
내 인생에서 첫 차를 산다는 것은 집을 산다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결정이다. 처음 새 차를 살 때는 수 천만 원짜리 생활용품으로서의 가치가 있지만, 인기
차종이 아니면 시기가 지남에 따라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구매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
출퇴근이나 드라이브, 부부 동반 여행, 혹은 온 가족이 타고
다닐 목적으로 차가 필요하지만, 새 차 구매에 따른 금전적인 부담이 세서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예전에 구매를 원했던 차를 중고차로 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서다.
그래서 중고차 시장 내에선 없어서 못 파는 인기 차종이 늘 자리잡고
있다. 인기 차종은 되팔 때 가격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운전자의 차량 구매 목적에 맞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차라도 사지 않는 것만
못하다.
케이벤치는 이번 기회에 구매 목적에 맞을 중고차 리스트를 아래와
같이 간단히 정리해 봤다. 중고차 구매를 고려 중인 운전자라면 이 기사로 무엇을
살지 고민해 보길 바란다.

출퇴근과 연비를 겸비한 소형차라면 기아차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
현대차 아반떼 HD를 추천할 수 있다.
차체가 작아 좁은 공간에서도 주차가 비교적 쉽다. 경차의
경우 자동차 취등록세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 및 공영 주차장 50 % 할인, 보험료
10 % 할인, 낮은 자동차세 등 각종 금전적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중고차로 산 경차에도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
아반떼 HD는 중고차 시장 내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5인승
준중형 차량이다. 보다 세련된 스타일을 원한다면 아반떼 MD 초기형 모델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초기 구매 비용이 아반떼 MD 대비 3백~4백만 원 저렴해 아반떼 HD를
찾는 운전자의 수가 적지 않다.
이들 차량의 시세는 어떨까? SK엔카에 정리된 내용에 따르면,
2008년식 기아차 뉴 모닝은 310~530만
원, 2011년식 올 뉴 모닝이 550~850만 원이다. 2011년식 쉐보레 스파크는 460~710만
원이며, 2008년식 아반떼 HD가 580~860만 원(1.6 VVT 및 1.6 VGT 기준)에 분포돼
있다.
■ 차량 유지비와 세금이 적은 하이브리드 차량 |

준중형과 중형 세단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론 현대차
뉴 베르나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하이브리드, 기아차 포르테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토요타 프리우스를 추천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자동차 취등록세 할인과 서울 시내 혼잡 도로
통행료 면제, 교육세 및 개별 소비세 면제 등의 올해 말까지 신청해 받을 수 있고,
탄소 배출량 97 g/km 이하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 저공해차량 등록 신청을 거쳐 지역에
따라 공영 주차장 20~50 %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인 연비도 일반 차량보다 높아 도심 주행의 비중이 많은 운전자라면
연료비 절감 혜택을 볼 수도 있다. 특히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하이브리드의 경우, 주 연료로 LPG를
쓰기 때문에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지출하는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더 적다.
이들 차량의 시세 분포도 SK엔카에서 확인해 봤다. 2009년식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530~930만 원, 2009년식 기아차 포르테 하이브리드는
800~950만 원, 2011년식 K5 하이브리드가 1,850~2,050만 원에 분포해 있다. 수입차인
토요타 프리우스는 2010-11년식 모델이 2,000~2,150만 원으로 나타났다.
뉴 베르나 하이브리드는 시세 기준표가 없어 매물 가격으로 알아봤다.
2008년식 모델을 기준으로 360~550만 원에 분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앞선
경차 중고차 매물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괜찮은 패밀리카를 나열한다면 현대차 그랜저
뉴 럭셔리, 기아차 뉴 카렌스, 르노삼성 SM7 뉴 아트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패밀리카는 부드러운 승용 감각과 넓은 트렁크를 가진 중형
세단, 7인승 차량으로 대응한 MPV 정도면 족하다. 그랜저 뉴 럭셔리와 카렌스는 가솔린보다
저렴한 LPG 모델을 고를수도 있지만, 연료 탱크로 인해 트렁크 공간이 일부
회생될 수 있으므로 이를 감수해야 한다.
차량 별 배기량 및 트림 구성은 다소 포괄적이다. SM7 뉴 아트는 2.3과
3.5 모델이 있고 그랜저 뉴 럭셔리는 Q240(2.4)과 Q270(2.7, LPG), L330(3.3) 등
다양하다. 뉴 카렌스는 2.0 모델로 디젤과 가솔린, LPG 등 연료 타입에 따라서 나뉜다.
시세는 SK엔카에 정리된 내용을 기준으로, 2008-09년식 그랜저
뉴 럭셔리가 840~1,410만 원, 2008-09년식 SM7 뉴 아트는 980~1,320만 원, 2008년식
기아차 뉴 카렌스가 570~1,330만 원에 분포해 있다.

운전이 편한 도심형 SUV를 원한다면 현대차 싼타페 CM, 기아차
뉴 쏘렌토, 르노삼성 뉴 QM5로 정리할 수 있다.
주차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 이보다 차체가 작은 기아차 뉴
스포티지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중형 SUV로서 넓직한 실내 공간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포기할 수 없다면 위에서 언급한 차량을 고르는 것이 낫다. 이들 차량은 SUV
가운데서도 선호도가 높은 차종이라 책정된 시세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도심 주행 위주의 조건이라면 굳이 4륜 구동 SUV를 택할 필요는
없다. 전륜 구동만으로도 단단한 아스팔트와 시멘트 도로를 다니는데 별 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 SUV의 엔진 소음과 진동이 거슬린다면 가솔린 모델을 고를수도 있어
운전자의 선택 기준을 고루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LPG 연료 타입도 선택할 수는
있지만 일부 모델은 초기 구매가 자체가 높아 추천하지는 않는다.
SK엔카서 확인한 해당 SUV(2WD) 시세는 다음과 같다. 싼타페
CM은 2007년식 모델이 930~1,310만 원, e-VGT 엔진이 적용된 2009년식 모델은
1,120~1,860만 원이다. 뉴 쏘렌토는 2007-08년식 모델이 710~1,040만 원, 2009년식
쏘렌토R은 1,420~1,680만 원이다. 2008년식 QM5는 990~1,280만 원, 2011년식 뉴 QM5는
1,480~1,850만 원에 분포돼 있다.
■ 눈길과 험로 주행도 거뜬하다, 4륜 구동 SUV |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이 빈번한 운전자라면 다음과 같은 4륜
구동 SUV를 추천한다. 쌍용차 슈퍼 렉스턴과 기아차 모하비, BMW X3를 말할 수 있다.
4륜 구동 SUV로 반드시 확인할 부분이 있다면, 구동력을 가변 제어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는지에 관한 내용이다. 일반
도로 주행 시엔 앞뒤 구동력을 상시적으로 제어하고, 오프로드 주행 시 한쪽 바퀴가
노면에서 떨어져 구동력을 잃으면,디퍼런셜 장치가 이를 감지해 나머지 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해 차량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리막 험로 주행 시 감속 장치인 HDC 등이
포함돼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이런 제어 장치가 없는 차량이라면 진정한 4륜 구동 SUV로
말하기는 힘들다. 안전한 험로 주행을 위해 이 정도의 기능은 차량 자체서 지원할
수 있어야 거침없이 몰아 세울 수 있다. 쌍용차는 2005년부터 이 상시 4륜 구동(AWD)을
채택해 렉스턴2와 슈퍼 렉스턴에 적용한 상황이고, 기아차 모하비, BMW X3에도 이와 같은 4륜 구동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AWD 모델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시세를 정리했다. 2006년식
렉스턴2는 1,000~1,130만 원, 2008-09년식 슈퍼 렉스턴은 1,570~1,720만 원, 2008-2009년식
모하비는 1,700~2,940만 원으로 인기 차종으로서 높은 가격을 지키는 상황이다. BMW
X3는 매물 가격 기준으로 2006-08년식 모델(2.0d E83 기준)이 2,350~2,780만 원 사이에
등록된 것으로 관찰됐다.
■ 시대를 타고난 수입차, 1천만 원대에 만난다 |
국산차 대신 1천만 원대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인기 중고 수입차들도
있다. 폭스바겐 6세대 골프와 인피니티 G35, BMW 미니 쿠퍼S 2세대 모델이 대표적이다.
보통 수입차는 중고로 구매하는 가격도 여전히 높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에서 다룬 이들 차량은 그렇지 않다. 1천만 원 중반의 가격으로
충분히 구매 가능한 수준이다. 5~6년 된 국산 중형 SUV를 살 돈이면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다. 유지 보수에 따른 부품 교체 수리 비용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말이다.

이들 차량도 차례대로 시세 분포를 확인했다. 6세대 골프의 주력
판매 모델인 2.0 TDI의 경우, 2009년식 모델이 1,590만 원, 고성능 모델인 2.0 GTD가
1,840만 원이었다. 이보다 배기량이 적고 연비를 지향한 2011년식 1.6 TDI 블루모션도
1,740만 원이면 살 수 있다.

인피니티 G35는 스포츠 세단으로 타고난 주행 감각을 입증한바
있다. 2007-08년식 모델이 1,240~1,320만 원이며, 고성능 모델인 인피니티 G37 쿠페도
2008-09년식 모델이 1,630~1,910만 원이다. 엔진 성능과 완성도는 당시 최상급으로
평가된 차종이지만, 달리기를 지향하는 차량 특성 때문에 연비를 포기해아 한다.

2세대 미니 쿠퍼S는 영화 '이탈리안 잡'에서 시선을 잡은 영국산
해치백이다. 하수구와 터널을 가르며 질주하는 박스카 미니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운전자라면 쿠퍼S가 어울린다. 2009-10년식 2세대 미니 쿠퍼S의 시세는 1,640~1,830만
원으로 매겨져 있다.


루프를 열어 오픈 에어링을 즐기는 패션카도 중고차 시장에선
빼놓을 수 없다. 이런 차로는 푸조의 307 CC와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 쉐보레(구
GM대우) G2X, 기아차 엘란을 거론할 수 있다.
오픈카를 사는 목적은 단 하나다. 길거리든 지나 다니는 차량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남들의 시선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차량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개방감으로 바깥 바람을 쐬러 루프를 여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런 점을 감당할 수
없는 운전자라면 오픈카를 사지 않는 것이 낫다.
오픈카는 루프 형태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패브릭(천) 소재로
된 막을 씌운 형태라면 소프트 탑, 일반 차량과 비슷한 모양의 루프라면 하드 탑으로
부른다. 흔히 말하는 카브리올레나 컨버터블과 같은 용어는 어감상 차이만 있지,
의미상으론 다르지 않다.
루프를 연 상태로 주행하면 다량의 공기가 유입돼 저주파
특성의 진동음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대비해 윈드 디플렉터가 장착돼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편의상 버튼식 자동 개폐 기능이 있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차량 별 시세는 다음과 같다. 1996-97년식 기아차 엘란은 매물가
기준으로 520~950만 원, 2008년식 쉐보레 G2X는 1,960만 원 안팎이다. 2007-08년식
푸조 307 CC는 1,300~1,500만 원, 2008-09년식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은 1,800~2,000만
원으로 가격이 책정된 상태다.
튜닝카만큼 잘 달리는 중고차를 선호하는 운전자들도 있다. 이들을
위한 국산 중고차로는 쉐보레 라세티 프리미어 2.0 디젤, 기아차 포르테 쿱 1.6 GDi,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200 터보, 투스카니 2.7 엘리사 등이 있다.

라세티 프리미어 2.0 디젤은 국내의 주요 온라인 자동차 동호회서
세단의 탈을 쓴 슈퍼카란 별칭이 붙기도 했던 차량이다. 매물로 등록된 같은 차종의
몇몇 차량을 보면 휠타이어와 드레스업 아이템 등으로 튜닝된 차량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현재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의 시세는 2009-10년식 모델이 690~1,150만
원에 등록된 상태다.

기아차 포르테 쿱 1.6 GDi는 상위 모델인 2.0 CVVT도 있지만,
제원상 엔진의 출력과 토크는 큰 차이가 없다. 문짝이 두 개인 스포티한 2도어 쿠페로,
터보차저를 올리거나 흡배기 튜닝을 더하는 등 튜닝카로 선호도가 높은 중고차다.
포르테 쿱 1.6 GDi는 2011년식 모델을 기준으로 1,020~1,070만 원의 가격에 위치해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200 터보는 현대차 최초의 후륜 구동 플랫폼으로
만든 스포츠형 쿠페로 잘 알려져 있다. 상위 모델인 380 GT보다는 비교적 높은 완성도로
평가 받는 200 터보의 인기가 높다. 제네시스 쿠페 200 터보의 시세는 2008-09년식
모델이 1,110~1,330만 원에 올라와 있다.

제네시스 쿠페 이전의 스포츠형 쿠페로 이름을 올렸던 투스카니는
고배기량 모델인 2.7 엘리사를 더 많이 찾는다. 실제 등록된 매물 비중을 보면 단
몇 대 정도로 그 수가 매우 적기도 하다. 투스카니 2.7 엘리사의 시세는 2007-08년식
모델이 600~700만 원으로 표시돼 있다.
두번째 하이브리드 기사부분에
"저공해 차량으로 인정돼 고속도로 통행료 및 공영 주차장 50 %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라 기재되있는데요
하이브리드 차량은
"공영"주차장 할인 20%~50% 입니다.
지역에 따라 할인률이 틀리며 "서울,경인" 지역은 대체로 50% 할인 입니다.
지역에 따라 아예 할인을 안해주는 지역도 있습니다.
자동차 구매시 필히 "저공해차량 등록"을 해 발급증을 차에 부착을 해야 할인을 해줍니다.
없다면 할인은 안해 줍니다.
또한 고속도로 통행료는 할인율이 없습니다.
경차만 있고 시간에 따라 화물차도 할인이 있습니다.
서울 외각 순환도로에서 할인을 해주는건 출퇴근 시간에 따라 탄력 할인제 입니다.
그 외 시간은 똑같이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