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배포될 윈도우10의 두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크리에이터 업데이트'는 이름 그대로 이 시대의 모든 콘텐츠 생산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새로워진 페인트 3D, 강화된 게임 모드, OS 최적화 등이 이뤄진다.
그 중에서도 MS의 '페인트 3D'는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그림판'의 엄청난 발전을 예고했다.
MS 페인트 3D는 이제 2D 그림 뿐만 아니라 3D 모델링을 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되었다. 3D 모델링 하면 3DSMAX, MAYA 등의 전문 프로그램을 생각하기 쉬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누구나 쉽게 3D 모델링을 해볼 수 있도록 간단한 툴을 만들어냈다.
케이벤치에서 윈도우10 인사이더 프리뷰 빌드를 통해 페인트 3D를 먼저 사용해봤다. ■ 직관적으로 확 바뀐 인터페이스
원래의 그림판도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지니고 있었지만, 완전히 바뀌어버린 페인트 3D 역시 기능은 많아져도 모양은 단순함을 유지하고 있다.
좌측 메뉴를 열어보면 그림 파일을 열거나 저장하고 인쇄하는 등의 동작들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그림판에 3D 모델링이 추가됨에 따라 3D 인쇄를 지원하는 것이 눈에 띈다.
상단의 아이콘들은 사용자가 만들 콘텐츠의 큰 카테고리라 할 수 있다. 도구, 도형(3D), 스티커, 텍스트, 캔버스, 효과 순이다.
우측에는 각 카테고리별 사용할 도구나 도형을 고르고 색상이나 굵기, 투명도 등의 상세 설정이 가능하다. ■ 페인트 3D로 입체 그림 그려보기
첫번째 탭에서는 펜, 붓, 유화, 스프레이, 크레용 등의 도구로 캔버스에 2D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색이 칠해지는 두께와 투명도, 색상, 질감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커스텀 색상을 추가하여 선택할 수도 있다.
진짜배기는 두번째 탭 부터다. 먼저 미리 만들어져있는 3D 모델과 3D 도형을 원하는 크기대로 만들 수 있고 펜이나 터치, 마우스 커서로 3D 모형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직접 3D 모형을 그리는 경우 각져있는 모양과 둥글둥글한 모양을 고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스타일러스 펜으로 그리는게 가장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어진다.
3D 모형을 선택하면 도형의 크기와 방향, xyz축의 위치 조정이 가능하며, 여러개의 3D 도형을 묶거나 좌우 대칭, 상하 대칭으로 반전시킬 수도 있다.
하단의 눈 모양 버튼을 눌러 도형이 어떻게 배치되어있나 카메라를 돌려가며 확인할 수 있고 카메라 버튼으로 스크린샷을 바로 촬영할 수도 있다.
다음 탭은 3D 도형에 다양한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도구들이 모여있다.
다양한 2D 모형을 문신 새기듯 3D 모형에 새길 수 있고 MS가 제공하는 컬러풀한 스티커들을 붙일 수도 있다. 또한 물체의 질감을 나타낼 수 있는 텍스쳐나 개인 사진을 도형에 붙여버릴 수도 있다.
이외 2D 캔버스의 크기를 조정하거나 3D 배경의 조명을 바꿀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이제 남은건 사용자의 상상력과 창의력이다. ■ 내가 만든 3D 세상, 현실로 가져올수도
페인트 3D로 그린 3D 세상은 모니터로 감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체화할 수도 있다.
페인트 3D는 위와 같이 3D 인쇄기능을 지원한다. 3D 인쇄를 누르면 윈도우 3D 빌더 앱이 실행되어 인쇄물의 크기나 위치를 조정하여 인쇄를 시작한다.
3D 프린터가 없다면 하단의 '온라인으로 주문' 버튼을 통해 3D 인쇄 전문 업체에 맡길 수도 있다. 현재는 해외업체로 연결되어 해외구매를 해야 한다.■ 그림판에 혁신을 일으킨 MS, 다음엔 어떤 업데이트가..?
윈도우10 인사이더 프리뷰를 통해 살펴본 페인트 3D는 기존의 그림판과는 전혀 다르면서도 손쉬운 사용법과 다양해진 그림 도구, 3D 모델링 기능들이 돋보였다.
평소 초등학생 수준의 그림 실력을 가진 필자도 이것 저것 꾸며서 입체적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재밌었고 누구나 손쉽게 3D 모델링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MS 페인트 3D의 혁신적인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번 윈도우10 대규모 업데이트는 콘텐츠 생산에 촛점을 맞췄다. 윈도우10이 MS의 마지막 운영체제인 만큼 앞으로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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