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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20나노급 Toggle 2.0 64Gb 낸드플래시 양산을 개시했다
아이팟의
부상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한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현재 PMP, SSD, MP3,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의 저장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낸드플래시 메모리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과 도시바. 과거엔
삼성의 점유율이 압도적이었지만, 최근 도시바의 공격적 설비 투자와 증산에 힘입어
양사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36.2%와 35.1%로 좁혀졌다. 이밖에 마이크론, 하이닉스가
각각 10% 남짓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도시바가 턱밑까지 추격해오자
삼성이 마침내 칼을 빼 들었다. 업계 최초로 초고속 낸드플래시 규격인 Toggle DDR
2.0을 적용한 20나노급 64Gb MLC 제품의 양산으로 응수한 것. 이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최고 400Mbps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갖춰 SDR(Single Data Rate) 낸드플래시의
10배, Toggle DDR 1.0 방식에 비해 3배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덕분에 PC의 보조기억장치인
SSD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적용하는 경우 데이터의 입출력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0나노급
공정의 적용으로 두 배의 용량, 세 배의 속도, 50%의 생산성 향상을 이룬 삼성전자는
더욱 저렴해진 원가를 무기로 다시 한 번 낸드플래시 시장의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은
2015년까지 연평균 54% 이상의 폭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홍완훈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고속 낸드플래시
양산을통해, 4세대 스마트폰, 태블릿PC, 6.0Gbps SSD 등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신제품 시장을 이끌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초고속ㆍ대용량 차세대 Toggle DDR 낸드플래시
솔루션을 원활히 공급해 소비자들이 더욱 향상된모바일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케이벤치(www.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