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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가 입장을 철회, 부트로더의 접근을 계속 허용할 것이라 밝혔다
보안을 이유로 부트로더에 256bit 암호로 서명된 이미지를 사용할
것이라던 HTC가 당초의 결정을 철회, HTC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게 여전히 '루팅'의
기회를 제공한다.
HTC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더이상 부트로더를 잠그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다.
이는 HTC의
결정에 따른 사용자들의 반발이 예상 외로 거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TC 브랜드의
발전과 함께해 온 다수의 개발자와 커스텀 롬을 한순간 포기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지도
모를 일.
최근 안드로이드 진영에는 크게 두 가지 흐름이 감지되고
있었다. 모토로라, HTC, 팬택 등은 보안을 목적으로 부트로더를 걸어 잠그는
정책을, 소니에릭슨과 삼성 등은 개발자들의 자유로운 개발환경 보장과 사용자들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지원을 위해 이를 개방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
XDA
등의 위력을 익히 실감한 HTC가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정책을 변경한 것은 최근 급격히
대두되고 있는 스마트폰 내의 정보에 대한 각종 위협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를 개방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고, 누구보다 이의 효과를
크게 경험한 HTC 이기에 이런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개발자들은 앞으로 출시될 HTC의 안드로이드폰도 마음껏 주무를(?)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사용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부트로더가 잠긴 채로 출시된 센세이션, 썬더볼트
등이 향후 어떤 정책의 적용을 받느냐에 집중되고 있다.
HTC 관계자는
"이 기기들에 대해 HTC 본사 차원의 정책 결정과 발표가 조만간 뒤따를 예정"이라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정책이 돌아선 이상 기
출시된 제품에도 이 정책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HTC의 이런 결정 덕분에 개발자들의
지원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케이벤치(www.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