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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애플의 WWDC에서도 스티브 잡스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애플의 개발자 회의에 그가 없다면? 스티브 잡스의 건강 이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애플이 개최하는 행사의 키노트를 누가 맡아야 하는가에
대해 한바탕 논란이 벌어진 일이 있다. 당시 애플의 부사장 겸 수석 디자이너인 조나단
아이든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물론, 이같은 루머들은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2 발표 행사장에 건재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종식됐다. 하지만, 그가 건강상의
이유로 세 번째 병가 중이라는 사실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
오는 6일 개최될 애플의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그가 다시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도 이에 있다.
그 자체로 애플을 상징하는 인물인 스티브 잡스. 그렇다면 그의 건재함은 곧 애플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것일 수 있다. 따라서 애플이 개최하는 가장 큼직한 규모의 행사인
WWDC는 그로서도 포기할 수 없는 무대인 셈이다.
이번엔 어떨까? 오는 6월
6일부터 개최될 WWDC에 애플의 최고 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다시 한 번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스타브 잡스가 애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스티브 잡스의 세 번째 병가 이후 키노트에 그가
등장할 것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이와 함께 어젠다도 발표했다.
여기엔 Mac OS X 10.7 'Lion'과 IOS 5, iCloud 가 선정됐다. 얼핏 보면 이번 행사는
단순히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공개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이 공개하는 소프트웨어들은
모두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새 소프트웨어이며, 여기에 스티브 잡스가 등장한다면
이 소프트웨어를 담아낼 어떤 새로운 하드웨어가 함께 공개될 가능성 자체를 무시할 수도
없는 일이다. 애플은 항상 예견됐지만, 예고하지는 않는 방식으로 새 하드웨어를
발표해왔고 말이다.
스티브 잡스의 등장은 이제 확정됐다. 그렇다면 아이폰4s,
또는 아이폰5, 둘 다 아니라면 리뉴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맥북 에어일까? 과연
어떤 신제품이 함께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케이벤치(www.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