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Gartner,
Inc.)에 따르면, 2011년 세계 반도체 매출은 2010년의 $2990억 달러에서 5.1% 상승한
총 $31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는 가트너가 1분기에 내놓은 6.2%
성장 전망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일본의
지진 및 쓰나미 사태로 실리콘 웨이퍼, 배터리, 크리스탈 오실레이터(crystal oscillators:
결정 진동자), 패키징 및 기타 특수 자재 공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그러나,
일본 사태로 인한 공급 제한때문에 전자 산업이 궤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가트너,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피터 미들턴(Peter Middleton)은 "일본 재해 사태가
반도체 시장과 공급망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나, 초기에 우려했던 것에 비해 그
파장이 심하지는 않았다”면서 "일본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3월의 마지막 두
주 동안 벤더들은 불확실성과 잠재적 부족사항에 직면해 공급 확보 노력을 강화했고,
그 결과 주문이 두 배나 늘어난 경우도 있었으며, 이는 2분기에도 지속되었다. 벤더들이
2분기 예측에서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고 생각하며, 대다수는 예상을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들턴
애널리스트는 "그 영향이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는 않지만, 공급망의 마찰로
일부 생산에 영향을 주면서,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2011년
3분기까지 그 잔여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3분기
추세가 자리를 잡고, 공급망 참여자들이 모든 이슈가 파악되었고, 생산이 정상화되었다고
만족하게 되면서, 재고 절감 노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으로
2011년 후반과 2012년 초반에 반도체 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2011년 전세계 ASSP(Application Specific Standard Product) 매출은 $797억 달러에
이를 것 이며, 2015년 말까지 $994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Apple)의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주문형 반도체)투자와 인기 모바일
장치의 강력한 장악으로 ASIC 시장은 2015년까지 견실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다.
2015년까지 전반적인 최대폭의 성장은 주로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이 주도하는 비광학
센서에서 나올 것이지만, 스마트폰, 태블릿, 비디오 게임 하드웨어 등 자동차 외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센서 사용이 증가하면서 고성장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 카테고리에서 급격한 반도체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까지 반도체 산업 매출 성장의 3분의2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나올 것이다.
가트너
리서치 이사인 존 에렌센(Jon Erensen)은 "스마트폰 및 미디어 태블릿의 중심을
이루는 차세대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도입은 중요한 경향"이라면서,
"이러한 하이엔드 프로세서는 많은 양의 DRAM 및 NAND 플래시 메모리와 결합하여
상황 인식 컴퓨팅, 증강 현실, CP(computational photography: 전산사진) 등을 비롯한
새로운 최첨단 애플리케이션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스토리지를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렌센
이사는 "스마트폰과 미디어 태블릿은 아키텍처가 비슷하기 때문에 단말기 및
태블릿 OEM은 선택한 운영시스템을 호스트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설계를 중앙 집중화 할 수 있고, 벤더들은 이러한 설계를 여러 제품 카테고리에 활용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