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1년은 내가 짱이다
ASUS MATRIX GTX 580
PLATINUM |
제조사 |
ASUS |
GPU |
엔비디아 지포스 GTX 580 |
CUDA 코어 |
512개 |
CUDA 속도 |
1932MHz |
GPU 속도 |
816MHz |
메모리 종류 |
GDDR5 |
메모리 용량 |
1GB |
메모리 인터페이스 |
384비트 |
메모리 속도 |
1002MHz |
멀티 GPU 지원 |
엔비디아 SLI |
다이렉트X 지원 |
11 |
디스플레이 출력 |
DVI - 2개, HDMI - 1개, 디스플레이포트 - 1개 |
일명 메이저 제조사라 불리는 업계 수위의 제조 업체들은 저마다 저마다 하이엔드 브랜드 하나씩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별도 브랜드로
운영함으로써 일반 제품들과의 차이점을 강조하고 마니아, 충성 고객들을 만들면서 판매량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아수스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에 'Republic of Gamers'란 의미의 ROG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아수스의 일반 제품 가격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데, ROG 브랜드로 등장하는 제품들은 아예 다른 세계의 가격을 보여주어 필자와 같은 서민 유저들의 속을
긁어놓기도(?) 한다. 물론, 높은 가격 만큼 일반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부품의 탑재와 ROG 제품에서만 볼 수 있는 갖가지 기술들이
들어있기에 비록 고가지만 감수할 만한 가치는 있는 것이라 하겠다. 치열한 이 바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로써 오랫동안 인기를 얻어오고 있다는
점도 ROG 브랜드의 개발 컨셉과 결과물, 소비자 만족도가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 하겠다.
ROG 브랜드의 그래픽카드인 '매트릭스(MATRIX)' 시리즈는 일반 유저들의 시선으로는 변태 같기 그지 없는 제품들이다. 일단 모습부터
일반적인 기준과는 거리가 있다. 크기도 거대하다. 결정적으로 가격도 소위 '개념이 없다'.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대중을 상대하지 않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즉, 알아주는 주인에게 충성하는 제품이렷다.
▲ ASUS MATRIX GTX 580 PLATINUM
오랜만에 등장한 매트릭스 시리즈 제품인 'MATRIX GTX 580 PLATINUM'도 이런 매트릭스 시리즈의 특징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최상급 GPU인 엔비디아 지포스 GTX 580를 탑재했고, 듀얼 팬을 장착한 3 슬롯의 거대한 쿨러와 각종
튜닝 스위치, 화려한 LED 들은 또 하나의 범상치 않은 제품이 등장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하 매트릭스 GTX 580)
매트릭스 GTX 580이 주는 첫 인상은 '크다'다. 아수스는 최근 고급형 그래픽카드들에 3 슬롯 쿨러를 거의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낯선 모습이 아님에도 크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전해져 온다. 듀얼 GPU 그래픽카드들처럼 긴 길이는 아니지만 근육질이 도드라져
보이는 부피감이 전체적으로 커 보이는 느낌을 주고 있다.
위로 툭 튀어나와있는 이 부분은 완전히 멋을 위해 준비됐다. 고가의 제품은 성능과 기능 만큼이나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스타일이다.
비록 자리를 꾸릴 곳이 어둡고 딱딱한 PC 케이스 안이라 할지라도 스타일을 놓쳐서는 진정한 하이엔드 제품이라 불릴 수 없기 때문이라
하겠다.
매트릭스 GTX 580은 이 부분이 스타일 포인트다. MATRIX로 써있는 부분과 그 아래 라인에 LED가 적용되어 있는데, 작동하게
되면 붉은색과 푸른색, 녹색 등, 다양한 색상이 화려함을 연출한다. 보기만 흡족한 것은 아니다. 색이 랜덤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고 GPU의
사용율에 따라 변하도록 되어 있다. GPU 사용율이 적은 평상시에는 푸른색, 사용율이 올라가는 3D 게임시에는 녹색, 보라색, 붉은색
빛난다. 불빛의 색 만으로 GPU에 걸리는 부하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있는 매우 직관적이고 만족스러운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우측면이 막혀있는 케이스라면 안습...
▲ GPU 사용율에 따라 LED 색이 바뀐다.
3개의 슬롯을 차지하는 만큼, 출력 포트는 여유 있게 구성할 수 있다. DVI 두 개, HDMI와 디스플레이포트 각 한 개를 지원하며,
통풍구도 여유 있게 준비됐다. 여기서 매트릭스 GTX 580의 특징 하나를 만날 수 있는데, 디스플레이포트 위에 위치한 'Safe
Mode' 스위치다. 이 스위치는 오버클러킹 등으로 그래픽카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바이오스에 이상이 생겼을 때 그래픽카드를
초기화 시켜준다. 마음껏 오버하고 마음껏 초기화하란 소리...는 아니겠지만 이 버튼으로 인해 극한 상황에서 당황할 일은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