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여름에 더욱 빛나는 Vortex ll 쿨러
앞서 파워컬러 라데온 HD 6950과 HD 6770을 간단히 살펴보았듯 이번 두 제품의
특징은 레퍼런스 제품보다 코어와 메모리 클럭이 향상되어 더 나은 성능을 보장한다는
것과 Vortex ll 쿨러 탑재로 GPU 발열을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파워컬러의 Vortex ll 쿨러는 팬의 높낮이가 조절된다는데 있다. 팬 높낮이에
따라 GPU의 발열이 달라지는 것인데, 팬을 높이면 GPU에서 발생하는 온도가 주변부로
흩어져 팬을 낮추었을 때 보다 GPU 온도가 낮아지고, 반대의 경우엔 GPU에서 발생하는
온도를 잡아줘 주변 온도를 낮출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먼저 레퍼런스 디자인의 라데온 HD 6950의 발열로 인해 케이스 내부의 온도가
어느 정도 상승하는지 테스트를 진행해 봤다. 테스트는 오픈되어 있는 테스트 전용
케이스가 아닌 일반적인 ATX 타입의 케이스에서 진행했으며, GPU의 온도와 함께 그
주변 온도도 함께 측정했다.
테스트 결과에 따른 결과는 위 그래프와 같다. 윈도우 진입 후 1시간이 경과된
시점에서 라데온 HD 6950의 GPU 온도는 44도를 기록했으며, 주변 온도는 29.8도와
32.8도를 보였다. 테스트가 진행된 공간의 온도는 28도를 기록했다.
GPU에 부하를 준 경우엔 케이스 내부 온도 및 GPU 온도도 크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레퍼런스의 라데온 HD 6950은 하이엔드급에 속하는 만큼 GPU 온도 또한
90도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주변 온도도 각각 42.6도와 41도로 상승했다. GPU 온도
상승에 따라 10도 가까이 주변 온도가 상승한 것이다.
그렇다면 Vortex ll 쿨러가 탑재된 파워컬러의 라데온 HD 6950은 어떠할까? 테스트는
주변부 온도를 낮출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는 팬을 낮춘 상태에서 진행했다. 이러한
형태가 주변온도에 가장 적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부팅 후 1시간이
경과된 뒤에는 레퍼런스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GPU 온도도 44도로 동일했고,
주변 온도 또한 각각 30도 32.4도를 보여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GPU에 부하를 줄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동일한 테스트 환경이지만,
GPU 온도는 85도를 기록해 레퍼런스 제품보다 5도 낮아졌고, 주변 온도 또한 38.2도와
37.2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즉, 탑재된 쿨러의 쿨링 능력에 따라 케이스 내부 온도도
상승하거나 또는 하락하는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온도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앞서도 얘기했듯 파워컬러 라데온
HD 6950은 레퍼런스 제품 보다 코어와 메모리 클럭이 상승된 오버클럭된 모델이다.
즉, GPU 발열이 더 높게 나올 수 밖에 없지만, Vortex ll 쿨러 탑재를 통해 기본
클럭의 레퍼런스 제품보다 더 낮은 GPU 온도와 주변온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파워컬러 라데온 HD 6770 또한 마찬가지. GPU에 부하를 주었을 때 GPU 온도가
71도만을 기록해 별도의 테스트 결과는 넣지 않았지만, 이 또한 주변부 온도가 각각
36.5도와 36도를 기록해 부팅 후 1시간이 경과된 후의 상황과 큰 차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레퍼런스 라데온 HD 6950과 오버클럭된 파워컬러 HD 6950의 성능 차이는
위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