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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맞춤형 요금제 잘 확인하고 신청해야
- 자칫 요금이 올라갈 수도
SK텔레콤(대표이사 하성민, www.sktelecom.com)은
지난 11일, 음성·데이터·SMS를 사용자의 패턴에 맞게 자유롭게
조합해 사용하는 '맞춤형 요금제'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2일, 정부의 서민 물가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통신비 인하 요구에
▲기본료 1천원 인하 ▲SMS 50건 무료 제공 ▲맞춤형 요금제 출시 ▲선불이동전화 요금 인하 ▲유선 통신비 절감 등 종합 대책의
순차적 시행 계획의 일환. 이에 따라 SK텔레콤 가입자들은 오는 16일부터 맞춤형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맞춤형 요금제는 당시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150~1,200분 사이의 음성 9종, 100MB~2GB 사이의 데이터 5종, 200~1,000건 사이의
SMS 3종 중 사용자의 패턴에 맞추어 각각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신설된 맞춤형 요금제는 음성과 데이터를 사용자의 패턴에 맞추어 설계할
수 있으며, SMS는 필요치 않은 경우 요금제에서 제외할 수 있다. 카카오톡 등의 스마트폰
메신저가 SMS를 대체하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한 조치. 통신료 인하 방안을 위해 마련된
50건의 무료 문자가 제공되므로 이를 활용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요금제 출시로
연간 약 2,285억원의 요금인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맞춤형
요금제를 사용하면 이전보다 통신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까? 그저 맞춤형 요금제가
저렴할 것이란 생각에 기존 올인원 요금제와 동등한 조건의 맞춤형 요금제로 전환할
경우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비슷한
조건의 올인원 요금제와 맞춤형 요금제를 비교하면 맞춤형 요금제가 오히려 비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흔히 사용하는 월 4만5천원과 5만5천원
요금제를 비교할 경우 맞춤형 요금제로 동일한 조건을 조합하면 각각 4만6천원, 6만3천원으로
오히려 가격이 더 높다. 더구나 올인원55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가 무제한인데 비해
맞춤형 요금제에는 무제한 조건이 없어 오히려 더 많은 사용료를 지불하고도 사용하는
데이터의 양에 제한이 걸릴 수도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같은 비교에
대해 "두 요금제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고 답변했다. 기존 올인원 요금제는
음성과 데이터 등을 비례해 산출한 데 비해 맞춤형 요금제는 각 부분의 사용량이
비례하지 않는 사용자를 위한 요금제라는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소비자 이용패턴
분석 결과 약 60%는 올인원 요금제가, 약 40%는 맞춤형 요금제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기존의 올인원 요금제로 제공되는 데이터와 음성에 남는 부분
없이 모두 사용한다면 이런 사용자들은 올인원 요금제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SMS의 사용 빈도가 극도로 낮고, 데이터나 음성 중 어느 한쪽의 사용량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경우 맞춤형 요금제를 선택하면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요금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올인원45 요금제 사용자가 데이터는 500MB를 다
쓰는 반면 음성통화는 월 100분을 넘지 않고, 무료로 제공되는 월 50건의 SMS로 충분하다면
음성 150분(28,000)+데이터 500MB(10,000)의 맞춤형 요금제로 바꿀 수 있다. 이때
요금은 총 3만8천원으로 기존 올인원45 요금제에 비해 약 7천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의 사용량은 기존과 동일하다.
SK텔레콤의 맞춤형
요금제는 기존에 사용하던 모든 부분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요금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이보다는 기존의 요금제에서 불필요하게 지불하던 요금 부분을 잘라낼 수 있는
요금제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따라서 음성과 데이터의 비율이 일정수준 이상 반비례해
기존의 요금제로는 남는 부분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맞춤형 요금제가, 기존 요금제로도
제공되는 모든 부분을 거의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기존의 올인원 요금제가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케이벤치(www.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