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샤프한 차도남 스타일

아무래도 비지니스에 최적화된 모델답게 프로북 시리즈의 디자인은 미려함 보다는 우직함에 가깝다. 프로북 5330M도 둥글둥글 날렵한 외모
보다는 각을 세운 강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상판 재질은 알루미늄이며 베젤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하판은 마그네슘 합금으로 견고한
강도를 확보했다. 충격에 강한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을 가득 사용함으로 인해 험한 일이 있더라도 내부의 데이터는 최대한 지켜내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디스플레이는 13.3인치 크기의 LED 백라이트 LCD다. 화면 해상도는 1366x768로 13.3인치형 제품에서 평범한 수준이다.
디스플레이의 특징이라면 노트북에 흔히 쓰이는 글레어 패널(강화 유리 말고)이 아닌 빛이 반사되지 않는 일반 패널이란 점. 이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는데, 필자 개인적으로는 빛 반사가 없어 눈이 편한 이런 패널을 좋아한다.

프로북 5330M의 무게는 배터리 포함 1.82kg으로 13.3인치형 노트북에서 준수한 편이다. 1.7~1.8kg 정도 무게는 휴대하기에
큰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이동이 잦은 비지니스 환경에서 장점이 될 부분이다. 뭐 1.8kg 무게가 아주 가벼운 것은 아니지 않나? 라고
반박하면 할 말은 없지만, 이 화면 크기에서 더 가벼운 무게를 찾으면 가격이 한참 올라가니 어느 정도 타협은 해야 하는 셈이다.

키보드는 아이솔레이티드 키에 키 크기와 간격도 충분한 풀사이즈라 타이핑이 수월하다. 타이핑감 역시 흠잡을 곳 없이 우수하다. 고급
노트북에 쓰이는 백라이트 키가 지원되어 어두운 곳에서 효용성이 빛을 발하는 것도 완소 포인트다. 앞서 말 한대로 하판은 마그네슘 재질이지만 암레스트 부분은 알루미늄으로 되어있어 깔끔하고 차가운 느낌을 준다. 차도남에 어울리는 스타일이랄까?

▲ 비지니스 노트북은 보안도 중요한 부분. 프로북 5330M은 지문 인식(맨 우측)을 통해 노트북을 아무나 쓸 수 없게 할 수 있다.

▲ 우측 상단에는 무선 랜, 웹 브라우저, 음소거 버튼이 있어 편리하다.


▲ 전면(위)과 후면(아래). 연결 포트 하나 없이 깔끔한 모양. 우측 끝을 자세히 보면 HP 노트북에서 친숙한 비츠오디오의 마크가
눈에 들어온다. 비지니스 노트북이라도 사운드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자세.


▲ 우측(위)과 좌측면(아래). USB 포트는 총 세 개이고 유선 네트워크와 멀티 리더기, D-SUB, HDMI 출력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