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열풍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빠’ 이름을 단 기발한 앱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오빠 시리즈가 여성들에게 유리한 것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전국의 오빠들을 긴장 시키며 진화하는 오빠 시리즈와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재미있다.
◇‘오빠
나야’ 이후 오빠 앱 시리즈 봇물
잘
알려진 것처럼 오빠 앱 시리즈의 포문은 연 것은 ‘오빠 믿지’ 앱이다. 상호 동의하에
상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앱으로 여자친구를 둔 남성들에게는 이른바
‘악마의 앱’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개발사 대표가 위치정보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사라질
뻔 했던 오빠 시리즈는 ‘오빠 나야’로 ‘빵’ 터졌다. 여자친구가 없는 솔로남성들을
위한 동영상 앱으로. ‘미나’라는 가상의 여자친구가 설정에 따라 일정 시간이 되면
영상통화를 걸어와 남성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빠 나야’가 선풍적
인기를 모으면서 여자 친구가 있는 일부 남성들은 “솔로가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다.
◇“오빠
나이거” 웹사이트에도 오빠 열풍
오빠
시리즈의 압권은 최근에 등장한 디자인전문몰 바보사랑(www.babosarang.co.kr) ‘오빠
나이거’다. 입소문을 타고 순식간에 퍼진 ‘오빠 나 이거! 는 기존 시리즈들과는
달리 앱이 아닌 웹사이트다. 주로 여성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패션,리빙,디자인 상품들을
중심으로 구매란에 ‘오빠조르기’라는 버튼을 누르면 오빠들에게 원하는 상품을
메일로 보내 말 그대로 상품을 사달라고 조를 수 있는 기능이다.
서비스
등장에 남성 네티즌들은 ‘왠지 두려운 사이트다’라며 경계심을 갖는가 하면 “
‘누나 나이거 ’도 만들어야 하는거 아닙니까?”라는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빠 나이거’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오빠 시리즈의 종결’이라고 불릴
정도로 커다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상을 뛰어넘는 오빠 시리즈. 과연 어디까지
진화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