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CMI가 지난 8월, 태블릿 PC용 패널 시장 점유율에서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뱅크 (대표이사 권상세, www.displaybank.com)가 발간한 "월간
TFT-LCD 패널 출하 데이터" 리포트에 따르면, 8월 CMI의 태블릿 PC용 LCD 패널
시장 점유율이 11%를 기록하면서, 태블릿 PC용 패널의 주요 공급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MI가 태블릿 PC용 패널을 본격적으로 출하한지 석 달만의
성과이다. CMI는 지난 해 연말부터 자사의 5세대 LCD 패널 생산라인 중 일부를 태블릿
PC 용 패널 생산으로 전환했으나 품질 문제로 인해 5월에서야 본격적으로 출하량을
늘릴 수 있었다.
이
같은 CMI의 점유율 상승은 애플 iPad용 9.7인치 패널 공급이 본격화 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간 iPad용 패널 시장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양분해왔으나 6월부터
CMI가 점차 공급량을 늘려왔다. AUO의 경우 현재까지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에 주로
사용되는 10.1인치 패널 생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3월에 생산이 본격화된 이후
전체 태블릿 PC용 패널 시장에서 꾸준히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
강정두 선임 연구원은 "8월 현재 약 80%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하며 태블릿 PC용
패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의 출하량은 전체 태블릿 PC 시장 확대와
함께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태블릿 PC용 라인으로
생산을 일부 전환한 샤프와 파나소닉 LCD 등 일본 기업들의 시장 진입과 대만 패널
제조사들의 생산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한국 패널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현재보다는
다소 축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8월 태블릿 PC용 패널의 전체 출하량은
전월 대비 11.2% 하락한 630만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