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바일 환경의 최대 적은 '노이즈'
바야흐로 모바일 전성시대라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새로이 등장하는 디바이스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바로 '모바일리티'일 만큼
현재의 디지털 기기는 '들고 다닐 수 있는'이란 기본 명제를 충족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지요.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이런 디지털 기기들의 '통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나씩 디지털화된 아날로그 기기는 이후 들고 다닐 수 있는 모바일
기기로 진화했고, 오늘날 이런 기기들은 스마트폰·태블릿과 같은 기기로 통합되는 추세입니다. PC처럼 하나의 기기로 접근 가능한 방대하고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게 된 것이지요.
이런 모바일 디바이스의 대두와 함께 액세서리 시장 역시 날로 거대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등과 같은 새로운 통합 디바이스가 부상하며 이 작고 비싼
기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도와주는, 또는 보다 안전하게 지켜주는 각종 액세서리들이 덩달아 주목받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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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하이저 CXC 700
더불어 액세서리의 가격대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엔 그저 저렴한 가격, 적당히 기기를 보호하는 기능에 그쳤던 액세서리들이 이제는
나름대로의 명확한 사용 목적이 생기며 소재와 기능에서 장족의 발전을 거듭했기 때문이지요. 여기에 액세서리가 사용자 개개인의 개성을 표출하는 또
하나의 아이템으로까지 발전하며 이제는 기기 가격에 필적하는 고가의 액세서리 시장까지 새롭게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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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제어부가 달려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추어 헤드폰·이어폰 등의 음향기기도 액세서리 카테고리로 새로이 분류되기 시작했습니다. 전화와 음악감상, 동영상과 인터넷,
TV 등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현재의 디바이스에 이어폰과 같은 음향기기는 필수적이고, 더 나아가 외부로 보여지는 자신의 개성을
대변하는 기기가 되어주니까요.
이를 '파노플리 효과'라고 합니다. 최근의 스마트 디바이스는 번들로도 쓸만한 이어폰을 제공하지만, '젠하이저' 정도의 이어폰을 꽂고 있으면
주변의 시선은 조금 달라집니다. 아마도 "역시 음질에 대해 무언가 알고 듣는 사람이네"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젠하이저가 그간 쌓아온 음질에
대한 명성과 긍정적 인식을 이를 사용하는 사용자도 누리는 그런 효과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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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환경에 최적의 환경 제공
그런데 모바일 기기에는 치명적 단점이 한 가지 존재합니다. 그 사용 위치가 버스, 지하철, 사람이 많은 거리 등 어딜 가도 주변의
소음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지요. 이는 음악의 감상이나 상대방과의 통화, TV나 동영상의 시청 시에 사용자를 상당히 곤혹스럽고 짜증스럽게
만듭니다. 주변 소음 때문에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같은 말을 몇 번씩이나 반복해본 경험, 다들 갖고 계시지요?
어쩌면 젠하이저의 CXC 700은 그래서 모바일 환경에 더욱 적합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젠하이저가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
가격에 걸맞는 뛰어난 음질을 제공한다는 건 다들 아시지요? CXC 700은 여기에 주변의 잡스런 소음을 싹 사라지게 만드는 신기한 기술을 추가한
제품입니다. 주변 소음이 심한 곳에서 사용되는 모바일 기기와 더욱 잘 어울리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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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눈?
마치 파리의 눈을 보는 듯한 재미있는 모양의 유닛이 사용됐습니다. 실버 보다는 조금은 묵직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크롬 계열의 코팅이 눈에
띕니다. 만만치 않은 가격의 제품답게 마무리는 '완벽'이라 부를만한 수준. 어딜 둘러보아도 작은 이그러짐이나 흠집 하나 찾아낼 수 없을 만큼
우수합니다.
이어폰 잭은 휴대용 기기와의 연결에 적합하도록 90도로 꺾여 있습니다. 마치 "잘 안 들어가면 망치로 머리를 치세요"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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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가드 제어부
이어폰의 중간엔 단순한 볼륨 조절 노브로 보기엔 다소 거대한(?) 제어부가 있습니다. 주변의 잡스런 소음을 사라지게 만드는 기술이
발휘되는 공간입니다. 젠하이저의 노이즈가드 기술이 바로 이곳에서 작동하니까요.
당연하겠지만, 이만한 크기와 무게의 제어부를 그냥 늘어트리고 사용하는 건 말이 안 되겠지요? 아마 30여 분 그렇게 사용하면 귓가가 얼얼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다소 크고 묵직한 제어부 후면에는 그래서 별도의 클립이 장착돼 있습니다. 옷깃이나 가방 등에 고정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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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가 필요합니다
노이즈 제거 기능은 단순한 물리적인 기능이 아닙니다. 주변의 소음을 분석하고, 인이어 타입으로도 막지 못해 귓가로 유입되는 노이즈의 해당
주파수 대역을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주는 기능입니다. 따라서 이의 동작에는 전력이 필요합니다. 제어부가 조금 큰 이유 역시 이 부분에 AAA
사이즈의 배터리가 한 개 수납되기 때문입니다.


▲ 패키지도 수준급
가격대가 만만치 않은 제품인 만큼 구성품 역시 꽤나 알찹니다. 이어폰과 각종 액세서리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질감
좋은 파우치, 배터리와 청소도구, 노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솜뭉치도 제공합니다. 사용자의 신체에 맞게 크기가 다른 이어 어댑터는
기본,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어댑터와 잭의 규격이 다른 오디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도 빠짐 없이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