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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와 사용성, 카메라 기능 향상된 아이폰4S 발표
- 1차 출시국서 한국 제외된
듯, 연말 경에나 출시 가능?
아이폰5는
없었다. 온갖 루머와 추측이 난무했지만, 정작 애플이 발표한 것은 아이폰4의 개선형
모델인 아이폰4S였다. 아이폰5 없이 아이폰4S만을 발표할 것이라던 가장 최근의 루머만이
현실이 된 셈이다.
애플은 4일(현지시각) '아이폰을 이야기하자'라는 주제로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 캠퍼스에서 개최된 컨퍼런스를 통해 아이폰4S를 공식
발표했다.
전반적인 디자인과 외형은 아이폰4와 동일하다. 여기에 아이패드2에도
채용된 바 있는 A5 프로세서와 카메라, 사용성 등이 업그레이드 됐다. 아이폰4에서
문제시 되던 안테나 역시 새로운 안테나 시스템을 적용해 개선했다.

애플은 A5의
듀얼코어 프로세서, 듀얼코어 그래픽 채용으로 2배의 성능 향상, 7배의 그래픽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그레이드 된 8메가 픽셀 카메라는 더욱
빨라져 1.1초 만에 첫 장을 촬영할 수 있으며, F 2.4의 밝은 렌즈 채용으로 화질도
한층 개선됐다고. 여기에 1080p HD 영상의 촬영도 가능해졌다. 손떨림 방지 기능과 노이즈
제거 기능이 추가돼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관련기업
인수 등으로 애플이 음성인식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던 예상도 적중했다. Siri라
불리는 음성인식 기능은 기존의 명령을 인식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층 개선된 면모를
보인다. 예컨대, 홈버튼을 두 번 누르고 "오늘 비옷을 입어야 할까?" 라고
이야기 하면 아이폰4S는 "비가 올 것 같은데요?"라고 대답한다. 메시지를
읽어달라 주문하면 음성으로 메시지를 읽어주고, 근처 식당을 찾는다고 하면 주변
식당을 검색한 후 별점 순으로 나열해 화면에 표시해준다. 음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석해 사용자가 원하는 답을 찾아내 주는 대화형 서비스로 음성인식 기능의 활용성을 크게
높인 것. 다만, 현재는 영어만이 지원되며, 추후 프랑스어와 독일어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아이폰4S는
오는 1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아울러 이미 소개된 바 있는 새로운 iOS 5는 오는
12일부터 일반에게 공개하고 제공할 예정이라고 애플의 수석 부사장 필립 쉴러는
밝혔다.
가격은 통신사 약정을 포함, 16GB 199달러, 32GB 299달러, 64GB 399달러이다. 여기에
기존 아이폰의 가격인하도 이루어졌다. 아이폰 3GS 8GB는 무료로 판매되며, 아이폰4
8GB는 99달러에 판매된다.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모델을
준비하거나, 기존 모델의 가격을 대폭 낮출 것이라던 예상대로인 셈이다.
아이폰4S는
먼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에 출시되며, 이후 28일에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추가 22개국에 발매될 예정. 올 연말까지는 70개국에 판매된다.
아쉬운 점은 이 리스트에 한국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올 연말에나
아이폰4S를 구매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결국 아이폰5에 관한 수많은 루머와 한국이
1차 출시국이 될 것이라던 소식은 모두 빗나갔다. 그동안의 숱한 루머에도 애플이 아이폰5를
숨길 수 있던 이유는 그러한 제품이 없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지금도 이 프로젝트는
은밀이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 케이벤치(www.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