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협소한 공간에 저장장치를 넣기 위해 SATA의 미니 규격으로
알려진 mSATA 규격을 소개했고 맥북 (Macbook)과 일부 노트북, 울트라북이 mSATA
규격의 SSD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근 하드디스크 (HDD) 캐싱용으로 SSD를 사용해
성능을 높여주는 인텔 SRT (Intel Smart Response Technology)에도 사용되고 있다.
인텔은 이처럼 소형 플랫폼에 적합한 mSATA 규격을 대신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SSD 규격을 PC 및 낸드 플래시 (NAND Flash)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이라고 디지타임즈 (Digitimes)는 전했다.

▲ mSATA 규격 적용된 SSD (도시바
Blade X-gale/ 인텔 310)
mSATA를 대체할 새로운 규격은 2013년 등장할 울트라북 등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PC 제조사에 따라 일반 노트북에도 표준 규격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PC 제조사들은 인텔이 SSD 스펙의 통합 계획에 대해 긍정적이며,
이에 따른 구 컴포넌트 재고량 등과 같은 문제 역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텔이 통합하려는 mSATA SSD 스펙은 하나의 표준인 NGFF (Next
Generation Form Factor)로 통일하기를 희망하며, 대부분의 PC 및 마이크론 (Micron),
샌디스크 (SanDisk), 삼성전자 등과 같은 낸드 플래시 제조사 대부분이 이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이 NGFF 규격을 공격적으로 적용하려는 이유에 대해 현재의
mSATA SSD 스펙은 낸드 플래시의 수가 제한 (최대 4-5개의 칩 이용)과 울트라북 등에서
512GB 등의 고용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았다. NGFF 표준은 이 제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NGFF 기반 SSD는 PCB 양쪽면 모두에 낸드 플래시 칩을
장착하는 등 mSATA의 제한을 많은 부분에서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NGFF 규격은 mSATA SSD 규격과 비교해 두께나 스펙은 거의 동일하나
차이가 되는 부분은 길이 (Length)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PC 제조사들은 20/
42/ 60/ 80/ 120mm가 논의 중이며, 이중 42/ 60/ 80mm가 최종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의 새로운 NGFF SSD 스펙은 오는 9월 개발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13년 등장할 울트라북 등을 중심으로 본격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권경욱 기자 / Viper2@bodnar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