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은 4일 포스텍(POSTECH)에서 학부생 300명을
대상으로 ‘항오강좌’ 특별 강연을 했다.
‘항오강좌’는 항오 김영걸 교수가 이공계 학생들의 인문사회
및 문화적 소양 함양을 위해 출연한 기금으로 2001년부터 12년째 개최되고 있으며,
정운찬 前 서울대 총장, 이홍구 前 국무총리 등 이공계를 제외한 각 분야의 석학을
초빙한 특별 강연으로 구성되고 있다.
이날 강연은 당초 예상인원을 100명 이상 훌쩍 넘기며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회장은 ‘ICT와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한국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ICT기반의 새로운 산업 페러다임을 통해 인구 구조 문제,
교육 불평등, 에너지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스마트 혁명으로 가상재화(Virtual Goods)와
강력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유통 플랫폼 시장이 새롭게 형성됐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재능 있는 젊은이들이 글로벌 무대로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스마트폰 도입 이후 낮은 창업 비용과 실패 위험으로
벤처기업이 2년간 1만개 증가 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취업이 아니라 창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라고 예를 들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젊은이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글로벌
무대에서 위험 감수(Risk Taking)을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