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위스 연방철도(SBB)와 체결한 시계 디자인 라이센스에
2100만 달러, 한화로 약 230억에 가까운 비용을 디자인 사용료로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금액은 당초 예상된 1000억 달러 보다는 상당히 낮은 금액인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나 2100만 달러에 합의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iOS6를 사용하는 모든 단말기를 10센트씩 계산해 최종 합의 금액을 2100만 달러로
정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자인 사용료에 디바이스 당 10센트라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인데
애플은 자사의 디자인 특허 침해를 이유로 경쟁 스마트폰 제조사에 이보다 몇 십배
높은 특허 사용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과 스위스 연방철도의 시계 디자인 라이센스는 iOS6 부터
추가된 새로운 시계 디자인이 스위스 연방철도의 시계 디자인을 도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문제를 제기한 스위스 연방철도와의 합의로 이루어졌다. 현재 스위스 연방철도의
시계 디자인을 사용하는 업체는 시계 제작사인 몬데인과 애플 두 곳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