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삼성전자가 '갤럭시팝(SHV-E220S)' 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5인치 크기의 스마트폰인 '갤럭시그랜드(SHV-E270S)' 가
출시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갤럭시 이름을 단 또다른 스마트폰이 나와서다.
유럽 시장에 전략적으로 팔던 제품을 국내로 들여온 건 삼성 측 입장에서 출고가
거품을 뺀 '갤럭시' 시리즈의 경쟁력과 점유율 강화를 위해서라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화면만 커진 갤럭시S3, 재고 정리용 제품이 아닌가' 란 날선 비판도 있었다.
갤럭시팝 역시 롤모델인 갤럭시S3와 다를 바 없다. 1.4GHz로
동작하는 쿼드코어 AP를 기반한 하드웨어 사양과 갤럭시S3의 주요 기능인 '스마트
스테이', 'S빔', '팝업 비디오' 등을 빠짐없이 지원한다. 다른 점이라곤 약간의 디자인
변경과 화면 크기, 70만원 대로 낮춘 출고 가격 뿐이다.
이에 한 네티즌은 트위터 상에 삼성전자의 갤럭시그랜드와 갤럭시팝,
갤럭시S3를 두고 실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한 눈에 봐도 다른 구성을 찾기 어려운
모습이다. 다른 네티즌들은 갤럭시팝에 대해 '재고떨이 제대로네" , '갤럭시팝은
또 뭐여' 등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췄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3의 차기 제품인 '갤럭시S4' 의
출시를 앞둔 시기인지라 이 공백을 메우려고 이름하여 '판박이 갤럭시' 들을
투입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처럼 갤럭시팝의 출시에 따른 국내 시장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하지만 색상 선택 외에 갤럭시팝만의 특징을 부각시킬 요소와
혜택을 추가한다면 한 번 지켜볼 만한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