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용 차세대 웹 브라우저 엔진인
'서보(Servo)'를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모질라는 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삼성과 '서보(Servo)'라 명명한
차세대 웹브라우저엔진 개발에 협력중이며 이를 위해 만들어온 프로그래밍 언어를
내년께 정식판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보는 '미래의 더 빠른 멀티코어' 컴퓨팅 아키텍처를 적용한
브라우저 엔진으로 현재 파이어폭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게코(Gecko) 엔진의 차세대
버전이다. 현재 상용화된 브라우저 엔진은 모질라가 파이어폭스에 담아온 '게코(Gecko)',
애플과 구글과 오페라소프트웨어가 쓰는 '웹킷(Webkit)'이 유명하다.
서보는 모질라의 Rust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개발되고 있으며
삼성은 이 프로젝트에 20여명의 개발인력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서보 개발 소식에 대해 자체 모바일플랫폼
'타이젠'을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시각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알려진 서보
프로토타입은 64비트 데스크톱 OS인 데비안 계열 리눅스와 맥OS X 환경만 공개되어
있고, 모바일 OS는 별도의 언급이 없어 '타이젠'과의 연관성은 조금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