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 시간) 나스닥증권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에 비해
5.5% 급락한 402.80달러에 마감됐다. 주가는 한때 400달러 선이 무너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날 애플 주가 급락은 아이폰 칩 과잉공급 우려가 제기되면서
촉발됐다.
아이폰의 오디오칩 공급업체 중 하나인 시러스 로직의 올해 1ㆍ4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며,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의 주력 제품 제조업체인
대만 팍스콘 모기업인 대만 홍하이그룹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69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9%나 줄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애플이 기록한 장중 저가 398.11달러는
2011년 12월22일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현재 애플 주가는 지난해 9월 기록했던
사상최고치에 비해 40% 가량 밀려나있다.
한편, 애플의 반등은 새로운 신제품이 나와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실은 올해 출시되어야 할 차세대 아이폰, 아이패드 등이 생산 문제에
봉착해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기사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어 애플의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적어도 향후 6개월까지 애플에겐 시련의 세월이 이어질
것이란 현지 IT업계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빌 숍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기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애플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나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