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카메라에서 펜타프리즘과 거울을 제거하여 빠른 AF와 라이브 뷰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AF속도, 강력한 연사, 간단한 구조로 인한
기계적인 신뢰성 향상 등의 장점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던 소니의 DSLT도 세대가 바뀌어가며 계속 강력해지고 있다.
DSLT 시리즈 최신작인 a58은 전작인 a57보다 더 작아진크기와, 줄어든 무게, 근래의 고 화소 트렌드에 맞춘 400만 화소가 늘어난
2010만 화소의 EXMOR CMOS 센서, 플래그십DSLT인 A99와 동일한 BIONZ 이미지 프로세서를 채용했다.
그리고 제품 몸체에 내장된 센서를 움직이는 손떨림 방지 시스템은 어떤 렌즈를 쓰더라도 손떨림 방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a57의 15포인트 AF 시스템과 결합한
새로운 동체 추적 AF를 채용, 라이브뷰에서도 빠른 AF를 구현하고 있다.
■익숙한 모습, 보다 가벼워진 무게
a58의 외형은 여느 DSLR이나 DSLT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익숙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보니 DSLR을 사용했던 이들, 특히 소니
제품을 사용했던 이들은 쉽게 적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배터리를 뺀 바디 무게는 약 492g으로 a57의 618g보다 가벼워져서, 들고
다니기 편해졌다.
또한 DSLT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eVF또한 a57에서 업그레이드 된 144만 화소의 OLED 디스플레이로,각종 효과가 들어간 예상되는
결과물을 뷰파인더로 확인할 수 있다.
DSLT의 강점 중 하나는 반투명 미러를 통해 이미지 센서와 고속 위상차 AF 센서에 빛이 동시에 도달하여, 촬영 중에도 거울이 움직일
필요가 없어, 뷰 파인더를 눈에 갖다 대지 않고, LCD창으로 사진 촬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 뷰 에서도 자동 포커스
성능이 무척 좋다는 것이었다.
굳이 눈을 갖다 대지 않고도 빠른 AF성능을 얻을 수 있다는것은, 사진 구도를 잡을 때에도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소니는 틸트
LCD 창에 틸트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높은 곳의 구도를 얻기 위해 올라가거나, 바닥에 카메라를 놓고도 어떤 사진이 나올 것인가를 확인 할 수
있게 되어, 보다 자유로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어두운 곳에서도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노이즈
억제 성능
A58의 2010만화소 Exmor 센서는 ISO 100에서 16000까지의 감도를 지원하며 다중프레임 노이즈 감소 사용 시 ISO는 최대
256000까지도 지원한다. 그리고 다중 프레임 노이즈 감소 기술을 사용 할 시엔, 여러 의 사진을 이용해 노이즈를 줄여, 야간 촬영시 삼각대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a58의 노이즈 억제력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설정하고 ISO 값만 변화시켜 본
경우, ISO 1600과 3200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ISO 6400의 고감도로 촬영하더라도 SNS 등의 인터넷 위주로 사진을
보는 요즘에도 사용에 무리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58로 삼각대 없이 촬영한 야경
그리고 a58로 야간 풍경을 촬영해
보았을때, 별도의 삼각대 없이 ISO 6400으로 설정 후 손에 들고 촬영했을 시,
흔들림에 대한 걱정 없이 낮에 촬영하는 것 처럼 촬영하듯이 촬영이 가능했다. 이미지
품질 또한, 근래 SNS와 인터넷 메시지 위주로 사용하는 요즘의 사진 촬영에 비추어
보면, 리사이징을 통하여 충분히 사용 가능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동영상 촬영때 빛을 발하는 LOCK-ON AF 기술
LOCK ON AF- 15개의 AF포인트에 구애받지 않고 전 영역에서 피사체를 분석, 움직임을 추적하며 a58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지금까지의 안면인식 동체추적이 아닌, 몸 부분까지 전부 인식하며, 움직임이 많은 사진을 촬영할 때 유용하며 특히 동영상 촬영 시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는데 한번 지정된 피사체를 계속 따라갈 수 있어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경기를 촬영할 때 포커스를 놓쳐 영상을 망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반셔터를 누르게 되면 추적되고 있는 프레임 근처의 AF포인터를 이용, 촬영이 이루어져서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에 유리하다. LOCK-ON
AF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선 우선 피사체를 지정해야 하며 AF-C모드에서는 반셔터를 이용해서 LOCK-ON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다.
■간단하게 최적의 구도를 잡아주는 자동 프레이밍
사람의 얼굴을 추적하여 최적의 구도를 잡아주던 자동 인물 프레이밍 기능이 얼굴 뿐만이 아니라 정물이나 움직이는 피사체에 반응하는 자동
프레이밍 기능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포커스에 피사체가 인식되면 좌측 하단에 자동 프레이밍 아이콘이 활성화되며, 촬영 직후 프레이밍의 프레임이 활성화되어 적절한 구도와 사이즈로
리사이즈를 하게 된다. 업그레이드 된 자동 프레이밍은
1명만 인식하던 자동 인물 프레이밍에서 더 강화되어 2명까지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
■보다 즐겁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는 소니 DSLT의 최신작
필자는 어지간하면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았다. 무게는 차치하더라도, 처음에야 사진 찍는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카메라를 들이대지만,
시간이 지나서, 관심이 떨어지게 되어 자연 덩치 크고 무거운 카메라는 장롱 행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받아 든 a58은 이전 DSLR 에서 느껴지던 부담되는 무게감은 한결 가벼워졌으며, 틸트LCD 창은 이전에는 시도 할 수
없었던 자유로운 구도를 시도 할 수 있었다. 강력한 노이즈 감소 기능은 한밤중에도 삼각대에 얽매이지 않게 해 주며, 움직이는 피사체도 빨리
잡아채는 AF, 그리고 최신 카메라가 제공하는 다양한 장면 효과까지 는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이것 저것 찍어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줬다. 물론 미러리스라는 좋은 대안이 있지만 또 그런거
있지 않은가? 사람들은 익숙한 기기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
피사체가 빨리 움직여도, 어두운 야간에 야경을 찍을때도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강력해진 소니 a58은 자유롭게 사진을 찍는 재미를
알아가는 동안의 좋은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a58로 촬영한 사진들
소니 a58은 손으로 들고 돌려서 찍는 스윕 파노라마와 각종 필터 효과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며, 촬영한 사진들은 JPG로 촬영 후
원본 사이즈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