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키보드 시장이 커지면서 게이밍 주변기기 시장으로
진출하는 브랜드 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중 가장 많은 제품군들을 꼽아보자면
역시 우리 손에 직접 쥐어지는 키보드 마우스일 것이며, 그 때문에 여러 브랜드들이
하나 둘씩 자신의 브랜드 네임 밸류를 앞세워 게이밍 주변기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번MSI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시리즈 또한, 게이밍 키보드라는
타이틀 답게 기계식 스위치와, 매크로 키, 그리고 모델에 따라 발광하는 LED 키캡을
가지고 있다.

■ 펑션키가 추가된 키 배열, 그래픽카드와 같은 색상
포인트
MSI의 기계식 키보드는 친숙한 형태의 풀 배열 104키 디자인에서
Fn키가 추가된 형태의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 출시되어 있는 키보드들의
상당수는 한/영키와 한자 키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나,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에는 오른쪽
alt/ctrl키가 한/영 키와, 한자 키의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졌다.
MSI GK-601과 CK 시리즈는 거기에 매크로 키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른쪽 윈도우 키가 Fn키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GK-601과 CK시리즈는 MSI의 그래픽 카드와 같은 트윈
프로저의 쿨링팬과 흡사한 디자인 포인트를 지니고 있으며, CK시리즈는
트윈 프로저 4 파워에디션 같은 형태로, GK-601은 라이트닝과 비슷한 마킹이 되어
있다.

이외에 키보드의 기울기가 조절이 가능하며, 키캡에는 높이에
따른 다른 경사면을 제공하는 키 배열인 스텝스컬처 2가 적용되어 장시간 타이핑에도
손목의 피로감을 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외에 키보드 하우징이 키를 꽤
많이 덮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 상대적으로 슬림해 보이는 모습을 보인다.
■ 체리 MX 스위치를 사용한 기계식 스위치
체리 기계식 스위치는 보통 PC에서 사용되는 멤브레인 방식과는
다르게 기계식 스위치로 유명한 메이커인 독일 체리의 기계식 스위치인 MX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다.
키 입력 구분을 스위치의 짤깍 소리로 알 수 있는 청축, 구분감은
있으나, 딸깍 소리가 줄어든 스윛치인 갈축, 키 압력은 가장 높으나, 걸리는 타건시
스위치 입력 구분감이 없는 리니어 방식의 기계식 스위치인 흑축, 마지막으로
흑축과 같은 리니어 방식이나, 키 반발력이 훨씬 적어 좀 더 조용한 적축이 있다.

이중 GK 601과 CK시리즈는 기계식 스위치 중 타건 소음이 적고,
키 압이 낮아 부드러운 '적축'을 사용하고 있으며, 조용한 환경에서도 큰 소음
없이 정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 GK-601은 스위치 부분에 키 마다 LED를 적용하였고,CK시리즈는
LED를 뺀 기본에 충실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게임 시 자주 사용되는 WASD키에 교체
가능한 컬러 키캡을 GK-601은 노란 색 키캡을, CK시리즈는 주황 색 키캡을 4개를 제공하고
있다.
■ 다양한 부가 기능의 GK-601, 부가 기능을 제하고 기본에 충실한
CK시리즈



GK-601은 발광 LED 키 말고도 USB 2.0허브 기능과 이어폰/마이크
잭을 제공하고 있으며, CK 시리즈는 GK-601과 기본적인 제품 형태와 키 레이아웃은 같으나 LED
발광과, USB 허브, 사운드 연결 잭이 제외되어 있다.
또한, USB 허브 기능과 사운드 연결 잭을 사용하기 위해 PC와 접속되는
연결 포트의 형태도 GK-601은 USB와 사운드 잭 2개를 제공하고, CK시리즈는
PS/2인터페이스에 USB 젠더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케이블도 GK-601은 메쉬
처리가, CK시리즈는 별도의 케이블 슬리빙 처리가 없어 모델에 따라 차등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안정적인 키감을 위한 보강 판 설계와, N키 롤 오버를 위한
만반의 준비
MSI 게이밍 키보드는 가지런한 키 배열과 게임 플레이시 안정감을 위하여
보강 판 설계를 기본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외에 게이밍 키보드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동시입력인 N키 롤 오버를 지원하기
위해 일반/게이밍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그리고 N 키 롤 오버를 위한 컨트롤러와 매크로 키를 위한 키보드
컨트롤러 뿐만이 아니라
기계식 키보드를 설계 할 때 신호 간섭으로 인한 오 입력 현상인 고스트
현상을 막기 위한 기판에
다이오드를 실장하는 등, 어떤 키 조합에서도 동시입력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키 롤 오버란, 3개 이상의 키를 동시에 입력했을때 전부 컴퓨터에서
타자가 쳤다는 것으로 인식이 되는 기능으로, 보통 USB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제품은
최대 6+1키, PS/2인터페이스를 사용 할 시엔 이론 상 무한대의 키를 동시에 입력이
가능한 것을 말한다.
USB 인터페이스가 PS/2인터페이스보다 동시 입력 갯수가 적은 이유는,
단방향 통신인 USB PC와의 데이터 이동이 한번에 한 방향으로 밖에 이루어지지 않아서
양 방향 동시 통신을 하는 PS/2보다 데이터가 오가는 통로가 적기 때문이다.


▲ 빠르고 잦은 입력 시 스위치를
든든하게 잡아주는 철제 보강판과 N키 롤 오버를 위해 준비된
컨트롤러, 동시 입력시 생길 수 있는 오 입력 현상을 막기 위한 다이오드

▲ 실제 동시 입력 테스트에서
30키가 넘게 입력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MSI 게이밍 키보드들은 이와 같은 준비를 통해 GK-601과 CK시리즈의 USB 연결 동시 입력 테스트에서는
N키 롤 오버의 기본적인 동시 입력 갯수인 6+1키를 훌쩍 넘어서는 30키가 넘는 동시입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이한 점은 G라고 표시가 되지 않는 일반 모드에서도 30키 이상의
입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인데. 이는 여타 게이밍 키보드들이 G모드로 인한 인터넷
뱅킹이나 보안 솔루션과 충돌이 나는 문제 없이 다양한 게임에서 동시 입력이 가능하여,
동시입력을 사용하지 못해 게임에서 낭패를 보는
일이 없으리라 예상된다.
■ 강력한 동시 입력, 남은 선택은 기본기냐, 화려함이냐

이번 MSI의 게이밍 키보드 시리즈는 USB,PS/2인터페이스를 둘 다
지원하는 폭넓은 호환성과, 기존 USB 인터페이스 N키 롤 오버가 가진 6+1키의
동시입력 한계를 뛰어넘는 30키가 넘는 동시입력을 보여주는 모습은 게이밍 키보드가 가지는
가장 중요한 미덕인 어떠한 키 조합에서도 동시에 입력되는 게이밍의 기본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 외에, GK-601이 보여주고 있는 화려한 LED 키캡과 USB 허브,
사운드 잭 등의 부가기능 이냐, 하-601과 CK시리즈 둘 다 제공하는 강력한 동시입력이라는 게이밍 키보드의 기본기 충실할
것인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렸다. 하지만 어느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각 키보드가 제공하는
성능에는 이견없이 만족하리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