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이후로 초토화된 러시아의 시가지를 배경으로 한 '메트로2033'의
후속작이 나왔다. 바로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다. '메트로2033'이 처음 나올 당시엔
제2의 크라이시스로 불리며 PC의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하면서 '피어(FEAR)'
시리즈와 유사한 호러 액션물로, 매니아층 사이에서 입담이 오가곤 했다.
이번에 나온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도 '메트로2033'의 후속
타이틀답게 악명 높은 하드웨어 사양과 잔인하고 사실적으로 나타낸 그래픽 효과는
전작에 이어 기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엠텍은 이를 계기로 현재
고성능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잘 나가는 GTX 660과 660 Ti 그래픽카드를 각각 패키지로
묶은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 한정판 패키지를 준비했다.
■ 메트로2033의 후속작,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는 대체 어떤
게임일까?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는 캐주얼한 좀비 FPS의 대표작 '레프트4
데드'와는 다르다. 현실적인 감각을 추구한 호러 FPS 게임으로 소름이 끼치는 사운드와
사실적인 그래픽을 재현해 몰입도와 긴장을 높였다. 핵 전쟁 이후로 폐허가
된 러시아의 모스크바 일대서 벌어지는 생존 서바이벌을 담은 스토리
구성은 마치 '데드 스페이스'나 '피어' 시리즈와 비슷해 보인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전작 '메트로2033'의 후속작인 만큼 큰 틀에선
벗어나고 있진 않지만 비교적 많은 문제가 개선됐다. 오로지 높은 사양을 추구한 그래픽과 스토리 구성에서 느끼는
부자연스러움, 게임 속 AI의 인공지능 수준이 낮아 긴장감을 떨어뜨린 점 등
전작의 문제를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에서 대부분 해결한 것이다.
우선, 그래픽은 '메트로2033'보다 사물과 그림자의 표현력이
좋아졌고 특장 장면에서 흐름이 뚝뚝 끊겼던 문제도 말끔히 사라졌다. '메트로2033'는
최적화가 잘 이뤄지지 않아 게이머들 사이에서 불만이 상당 수 있었는데 이번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는 완성도와 최적화의 비중을 살린 4A게임즈의 '4A엔진'과
다이렉트X 11을 기반한 테셀레이션, 엔비디아의 어드밴스드 피직스 등이 어우러져
더욱 사실적인 그래픽을 표현한다.
스토리 구성은 총 30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총질하는 FPS장르의
게임이라 전투만 한다는 생각은 버리자. 적 진지에 잠입하거나 섹션 탈출, 길 찾기
등 스토리 진행에 따라 다양하게 챕터 구성이 이루어져 있고 게임 진행상 독백으로
처리되는 네레이션과 등장 인물들의 대화가 개연성있게 다듬어져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한 접근도 늘어났다.
메트로2033에서 때론 이상하고 갑갑하기만 했던 AI 인공지능 수준은
꽤 높아졌다. 총 소리가 울리면 AI들이 발포된 지점을 수색하러 주변의 전등을
켜서 위치를 파악하거나 한 자리에 머물러 전투를 진행하고 있을 시엔 갑자기 뒤로
돌아와 플레이어의 뒤를 치기도 한다. 그렇기에 잠입 액션과 전투로 느끼는 긴장감은
전보다 배가 된다.
■ 이엠텍이 준비한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 한정판 패키지의
구성은?
이에 이엠텍은 지포스 GTX 660과 GTX 660 Ti를 각각 한 세트씩
묶은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 한정판 패키지를 준비했다. 겉보기엔 게임 쿠폰을
주는 다른 패키지 제품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 한정판 패키지는 일정 수량만 준비된 제품이면서 다른 판매처에서 볼 수
없는 독자적인 구성을 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엠텍이 구성한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 한정판 패키지에는
무료로 게임을 내려 받을 수 있는 게임 쿠폰과 브로마이드, 그래픽카드로 구성된다.
브로마이드는 4절 포스터 크기로 제작돼 있으며,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의 주인공이
폐허가 된 지하철을 배경으로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을 담았다.
게임 쿠폰에는 24자리로 된 시리얼이 기록돼 있으며 www.GeForce.com/FREEMETRO
홈페이지에 접속해 코드를 입력하고 인증하면 15자리로 된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의
스팀 코드를 받을 수 있다. 스팀을 설치하고 계정 로그인을 통해 게임 설치 시 15자리의
스팀 코드를 입력하면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를 설치할 수 있다.
특히, 무료 게임 설치 이외 주어지는 특전은 하드코어 진행 모드인
레인저 모드와 게임 내 화폐로 취급하는 100발의 탄환을 증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레인저 모드는 DLC형태로 제공되는 패키지로 HUD 창이 표시되지 않으며 방독면
필터 사용이 제한되는 게임 진행 모드다. 이는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의 예약
구매 시 주어진 혜택이기도 하다.
■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 GTX 660과 660 Ti로 잘 돌릴
수 있나?
GTX 660 혹은 GTX 660 Ti 그래픽카드를 PC에 장착하기 전에 살필
게 있다면 역시 권장 사양이다. 전작 '메트로2033'는 당시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하기로 유명한데 그 특징이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에도 이어졌다.
안내된 내용에는 2.6GHz 이상으로 동작하는 인텔의 코어 i5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다이렉트X 11 환경을 지원하는 지포스 GTX 580 내지 660
Ti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라며 권장하고 있다. 이엠텍의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
패키지는 660과 660 Ti 그래픽카드가 권장 사양의 기준을 만족하는데 실제로도 게임을
잘 돌릴 수 있을까?
지포스 GTX 660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의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 프리셋을 설정한 후 게임을 직접 진행해 봤다. 풀HD 해상도로 자동
설정된 그래픽 환경에서 진행한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는 평균 60프레임을 웃돌며
부드럽게 진행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 떄 적용된 그래픽 설정은 그래픽 품질 '높음'과
어드밴스드 피직스를 활성화한 상태다.
660 Ti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경우엔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를
통한 GTX 660의 최적화 설정에 테셀레이션 분야를 '중간(Normal)'으로 높여주면 알맞게
진행할 수 있다.
■ 국내서 유일한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 한정판 패키지,
준비는 끝났다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는 전작인 '메트로2033'보다 완성도
면에서 충분히 향상된 모습을 보인 게임이다. 문제로 제기된 하드웨어 상의 문제와
게임 상의 문제를 해결해 플레이어에 전달하고자 하는 공포를 사실적으로 잘 표현했다.
일부만 보면 폐쇄적인 마니아 게임이지만 원작 소설이 담아낸 긴장을
놓칠 수 없도록 한 소름 돋는 연출, 개연성 있는 챕터의 구성은 리얼리티 호러 FPS게임으로서
한 발 다가선 느낌이다.
어쩌면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가 매우 높은 사양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나온 게 아닐까 한다. 매우 높은 사양이란 난관을 제외하면 무더운 여름
날을 긴장과 공포로 보내기 괜찮은 게임이다.
단, 이를 제대로 느끼려면 GTX 660 이상의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를 플레이 할 생각이
있다면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가 포함된 이엠텍의 GTX 660과 GTX 660 Ti 한정판
패키지를 선택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