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이 파이어폭스 OS 연합의 19번째
파트너가 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IT 미디어 언와이어드뷰는 애플의 ODM 파트너인
폭스콘이 모질라와 협력해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파이어폭스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탁생산하고 있는 폭스콘은 매출의
절반 가량을 애플로부터 얻고 있으며, 최근 애플의 실적하락으로 폭스콘 역시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폭스콘은 애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스스로
모든 부품을 직접 조달, 조립한 단말기를 공급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 계획의
중심에는 파이어폭스 OS가 있다.
폭스콘에서 출시할 파이어폭스폰의 사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파이어폭스폰이 저가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지난 달 스페인 긱스폰(Geeksphone)에서
출시한 파이어폭스폰 2종을 고려해보면, 폭스콘 파이어폭스폰 역시 10~20만원대 사양의
저가형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
폭스콘 파이어폭스폰은 다음 주 3일 타이페이에서 공식 이벤트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파이어폭스 OS 진영에는 전세계 17개 통신사와 소니, ZTE,
알카텔, LG, 화웨이 등의 단말기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LG전자는 올해
안으로 파이어폭스폰을 출시할 예정이며, 소니는 2014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