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들과 전자책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애플에 대해 미국 연방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렸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은 뉴욕 소재 연방법원이 애플의 전자책 가격 담합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가격 담합에 따른 피해액을 산정해 애플에 배상금을
부과하기 위한 새로운 청문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니스 코트 연방법원 판사는 판결문에서 "애플이 출판사들과 담합해 전자책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였다"고 밝히고 "아마존이 9.99달러에 판매하는 전자책을
애플은 출판사들과의 공모를 통해 12.99~14.99달러에 판매했다"며 "애플은
이 담합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애플 측은 판결이 나오자 즉각 "가격 조작을 하지 않았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재판에 앞서 "단순히 정상적인
사업 관행을 따랐을 뿐 잘못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애플과 함께 전자책 가격담합에 참여한 5개 출판사는 미국 정부와 이미 합의를
통해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