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자사의 플래그십 데스크탑 플랫폼인 소켓 2011 최 하위
모델인 코어i7 4820K를 출시했다. 2011소켓을 사용하는 만큼, 쿼드 채널 DDR3와,
최대 대역 PCI-E를 지원하는 등, 플래그십 플랫폼 다운 널찍한 대역폭을 지원하지만
출시 가격은 하위 플랫폼인 4770K보다 저렴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 전부
비쌀 것 같은 소켓 2011 CPU 지만 생각외로 저렴한 모델도 출시됐다
과연 이 소켓 2011 라인업의 막내는, 지금 나와있는 메인스트림의
최고 모델과 비교해 어떤 메리트가 있을까? 과연 2011플랫폼이 제공하는 광활한 대역폭은
일반 유저들에게 어떤 메리트를 제공하는지 이 자리를 통해 알아보기로 했다.
■비슷한 가격의 i7 4820k 와 i7 4770k 어떤 부분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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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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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i7 483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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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I7 477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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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켓 플랫폼 |
소켓 2011 |
소켓 1150 |
동작 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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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Ghz(터보부스트 3.9Ghz) |
3.5Ghz(터보부스트
3.9Ghz) |
메모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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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채널 DDR3 1866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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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채널 DDR3 1600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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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칩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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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X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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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Z87/H87/B85/H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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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E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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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E 3.0 40레인 |
PCI-E 3.0 20레인 |
T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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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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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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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310$(인텔 공시 가격)
380,000원(다나와 최저가) |
317$(인텔 공시 가격)
354,200원(다나와 최저가) |
코어 i7 4820K는 소켓 2011 플랫폼을 사용하며, 기존 샌디브릿지E 메인보드와 호환성을 가진다.
1155소켓 아이비브릿지와 마찬가지로 22nm 트라이게이트 공정으로 만들어졌으며, 높은 대역의 쿼드 채널 메모리로 기존 샌디브릿지 E보다 향상된
1866Mhz를 지원한다. 그리고 샌디브릿지E에선 비공식적으로 지원했던 PCI-E 3.0을 정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캐시 메모리는 10MB로, 4770K의 8MB보다 2MB 많으며, TDP는 130W로 소켓 2011을 사용하는 상위 모델과 같다. 동작 클럭은
3.7Ghz로 전작인 코어i7 3820 3.6Ghz보다 높다. 터보부스트시 동작 속도 또한 3.9Ghz로 3820의 3.8Ghz보다 향상됐으며,
하이퍼쓰레딩을 이용 4코어에 8쓰레드를 지원한다.
인텔 코어 i7 4820K의 가격은 310$로,
i7 4770K의 317$보다 오히려 낮다. 현재는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기준으로 4820K가 4770K보다 약간 높은 가격을 가지고 있지만,
그나마도 단품으로 쇼핑몰에서 구입 시엔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정품 쿨러를 제공하지 않아, 구입하는 유저들은 미리 별도의 쿨러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쿨러가 포함된 4770K보다 저렴한 대신 쿨러 구입으로 인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는 강력한 사제 쿨러로 높은 성능의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익스트림 유저를 위한 CPU임을 확실히 하고 있다.
■ 높은 대역폭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2011 플랫폼
i7 4820K와 합을 맞추는 메인보드는 X79 그대로 사용한다. 소켓 1155당시 샌디 브릿지/아이비 브릿지와 마찬가지로 상호 호환이 되기
때문에 X79메인보드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만 하게 되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X79부터 이미 PCI-E 3.0을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를 포함한 최신 규격 확장 카드를 장착하더라도, 문제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 X79 와 동급인 대역폭을 지원하는 1150 메인보드들은 하나같이 고가다
10만원도 안 되는 제품부터 수십만원에
이르는 고급 제품, 풀 사이즈 ATX부터 17cm*17cm크기의 ITX까지 선택이 자유로운 소켓1150을 사용하는 4770K와는 다르게, 코어
i7 4820K는 기본적으로 고가에 크기가 큰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한다는 약점이 있다.
강력한 멀티 그래픽 시스템이나, 대량의
고속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레이드 카드, 높은 메모리 성능을 요구하는 서버
작업을 위한 제품이다 보니 시스템 가격이 높아지는 단점은 있지만, 4770K 또한 요구 사항이 많아지면 자연히 메인스트림 플랫폼 메인보드도 가격이 올라간다.
고성능 다기능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전체 시스템 비용은 비슷하게 들어, 결국 큰 차이를 내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
보인다.하지만 이런 고가의 메인보드를 구입하는
이는 생각외로 많지 않다.
■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와닿는 부분은 광활한 대역폭일까? 최신 명령어일까?
코어 i7 4820K는 코어i7 4770K가 제공하는
듀얼 채널의 두배에 달하는 쿼드 채널과, 16*16 혹은 8*8*8*8 구성이 가능한 광활한 대역폭으로 무장했다 하지만 코어i7 4830K는 결국 한 세대 전의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어, 어느 쪽이 나을 지 예측하기 힘들다.
과연 메인스트림급 최신 아키텍처인 코어 i7 4770K와 비교하게 되면 어떤 성능을 보여줄까?
테스트를 위해 마련된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CPU와 메인보드를 제외한 전 구성은 동일하며, 같은
OS를 설치 후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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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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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i7 483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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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I7 477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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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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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DR3 PC 1600 16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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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DR3 PC1600 16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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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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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X79 DEL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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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Z87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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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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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GTX TITAN |
지포스 GTX TITAN |
스토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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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 마하 익스트림 120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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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 마하 익스트림 120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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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
Windows 7 SP1 64BIT |
PCMARK7
3D마크로 유명한 FutureMARK사의 PCMARK는 시스템 전체적인 성능 파악을 위해 자주 사용되는
툴이다. 전체 결과에서 CPU성능이 작용하는 비디오 플레이백, 비디오 트랜스코딩, 그리고 웹 브라우징 성능을 위주로 비교를 시도해 보았다.
CPU성능에서 비디오 재생 능력을 측정하는 Video Playback Transcoding 테스트에서는
양 제품 모두 다 세가지 테스트에서 동일한 성능 결과를 보여줬다. 이는 비디오를 재생하는 데 있어 두 제품 모두 다 일정 수준 이상을 도달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재생 능력으로 CPU성능을 측정하는 것은 크게 변별력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비디오를 압축하는 성능인 Video Downscaling Itration에서는 경향이 조금
달라지며, 메모리 대역폭이나 CPU의 기본 동작 속도가 동일할 경우엔 최신 아키텍처를 활용하는 4세대 코어 I7 4770K가 전 세대인 I7
4820K보다 좀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비디오 인코딩에서는 CPU의 기본적인 부가 제원과 함께 AVX2와 FMA3등의 멀티미디어 명령어를
더 많이 지원하는 하스웰 아키텍처가 바로 전 세대 아키텍처인 아이비브릿지때보다 명령어 성능이 더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터넷에서 HTML파일을 해석하여 화면을 표시하는 성능을 측정하는 Data Decrypting
성능에서도 최신 아키텍처의 4770K가 4820K를 상회하는 성능이 나오고 있다. 이런 부분은, CPU의 명령어의 효율이 웹 브라우징 성능에도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으며, 4820K가 제공하는 부가적인 대역폭들이 생각 외로 큰 영향을 주지는 못 하는 것으로 보인다.
잦은 탭 브라우징과, 탭 간의 전환으로 성능을 측정하는 PCMark7 Web Browsing
테스트에서도, 4770K가 4820K 보다 조금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동영상, 웹 브라우징에서는 일정 이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요즘
PC에서도 체감을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최신 아키텍처가, 더 넓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시스템의 제원 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함을 알 수
있다.
Sisoft Sandra 2013 SP5
Sisoft의 산드라는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벤치마크에서 많이 사용되는 툴 중 하나이다. PC마크에서
보여진 4820K의 성능이 4770K보다 그다지 높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부분은, 하즈웰에서 추가된 명령어 세트의 영향으로 볼 수 있기에,
산드라를 이용해 각 CPU들의 기본 성능과 명령어에 따른 성능 차이를 확인해 보도록 하였다.
CPU의 프로세싱 성능을 측정하는 Processer Arithmetic에서는 명령어의 의존하지 않는 CPU 성능을 보여고 있다.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기본 클럭이 3.7Ghz로 약간 더 높은 i7 4820K가, 3.5Ghz인 4770K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공통된
명령어나 명령어가 개입되지 않은 프로세싱 성능은 4820K가 좀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명령어가 많이 작용되는 Processer Multimedia 항목에서는 최신 명령어 세트를 지원하는 4770K가 한 세대 전 명령어
세트의 4820K를 한참 앞지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CMARK7에서 확인한 동영상 재생/다운스케일링 성능 차이는 여기에서 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단순히 프로세서만 보고 비교하는 경우엔 한 세대 전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4820K보다
최신 아키텍처의 4770K가 성명령어 성능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일반적인 시스템에서 4820K의
메리트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으로 보인다.
서버 등지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메모리 대역폭 벤치마크에서는 4820K가 제공하는 쿼드 채널 DDR3의 성능에 힘입어 듀얼 채널에 불과한
4770K에 비해 큰 차이의 메모리 대역폭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통된 명령어에서의 성능 차이와, 메모리 대역폭에서 보이는 결과는, 4820K는 4770K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제품이라기 보다는 플랫폼 대
플랫폼의 차이로 각자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7ZIP 압축 벤치마크
멀티 코어/멀티 쓰레드를 를 지원하며, 각종 CPU간의 실질적인 처리 속도를 알아볼 수 있는 7ZIP
압축 벤치마크에서도 명령어 세트나 메모리 대역폭 같은 부차적인 제원이 제외된 각 프로세서의 성능은 오차 범위 내의 결과로, 거의 동등함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네벤치
그렇다면 렌더링 성능을 측정하는 시네벤치의 결과는 어떨까? CPU 터보부스트 성능이 동일한 상황에서
4820K의 성능은 약간의 차이로 4770K에 밀리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한 세대가 차이나는 아키텍처로 인한 차이가 메모리 대역폭과
같은 부분의 차이보다 더 영향이 큼을 알 수 있다.
이렇듯, 프로세서 자체의 성능은 큰 차이가 없지만 명령어 아키텍처의 세대 차이로 인해 4820K가 오히려 늦게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가격은 오히려 4820K가 낮게 책정되었으며, 대역폭 같은 부가적인 장점 위주로 어필하는 것으로 보인다.
■ 일반 유저들에게 어울리는 CPU는 과연 무엇?
코어 i7 4820K는 가장 최근에 출시된 플래그십 플랫폼 프로세서임에도 명령어가 크게 작용하는 주요 테스트에서 4770K에 비해 극히 일부분의
테스트를 제외하고는 성능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는 4820K는 4770K같은 일반 유저를 위한 성능 향상에 촛점을 맞추기 보다는, 메모리나 PCI-E 같은 높은 대역폭을 사용하는 다중
그래픽/서버 쪽에 주안점을 둔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로 보인다.
보통 우리가 흔히 보는 1개 정도의 그래픽카드와, 8~16GB의 메모리로 보통 유저들이 많이 구성하고자 하는 시스템에서는
그다지 효용성이 높지 못함을 알 수 있으며, 이런 구성을 위해 소켓 2011이 제공하는
광활한 대역폭은 오히려 시스템에 과한 비용지출로 이어진다.
게임을 즐기고 인터넷을
하고, 동영상을 보는 우리 실 생활에서는 아무리 높은 제원을 요구하더라도 i7 4770K로
충분하다.i7 4820K 를 선택하기에 앞서 자신이 구성하는 시스템이 멀티 그래픽카드와, 다양한 멀티태스킹 작업을
필요한 광활한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이 필요한 것인지 다시한번 고민해 보자. 아니라면 굳이 고를 필요가 없을
것이다.
대역폭이냐 새것이냐~~나름 갈등하던 부분이었느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