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명을 다한 유럽우주청(ESA) 소속 인공위성 `고체`(GOCE)가
11일 오전 호주 인근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 위성추락상황실은 이날 고체 위성이 오전 8시58분을
전후로 2시간 사이에 필리핀 인근 상공에 진입하고, 호주 남서쪽 남인도양(동경 109.9도,
남위 40도) 부근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체 위성의 추락으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전해지지 않았다.
‘고체’는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수십개 조각으로 분리되며, 상공에서 모두 공기마찰로
연소되기 때문에 피해 가능성은 극히 낮다. 사람이 우주잔해물에 맞아 다칠 확률은
1조분의 1로 전해졌다.
고체 위성은 지구중력장과 화산, 해양순환을 탐사하는 1천77㎏급
위성으로 2009년 3월 발사됐다. 4년여 동안 3D 정밀 지구중력장 관측지도를 작성하는
임무를 수행했고 2011년 3월에는 동일본 대지진의 음파를 우주에서 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