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판매 중인 DDR3 4GB 메모리의 가격이 4만 원 안팎을 유지한
가운데, 최근 DDR3 8GB 메모리의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 가격 비교 사이트에 등록된 삼성전자의 DDR3 8GB PC3-12800
메모리 가격을 살피던 하드웨어 사용자들은 급격히 오른 가격에 꽤 놀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그 중에는 지난 달 28일엔 최저 가격이 7만 8,700원 선이었는데 30일 오전
들어선 8만 500원, 당일 오후엔 8만 2천 원으로 올랐다는 내용의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8GB 메모리의 가격 상승 원인은 판매 물량이 모자라, 수요를
감당치 못해 가격이 오른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나마 동급의 외산 메모리로
판매되는 팀그룹 DDR3 8GB PC3-12800 제품은 1만 원 가량 저렴한 최저가 7만 5,900원으로
표시돼 판매 중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 공장 화재 건이 있었던 지난 9월부터 현재(12일)
시점까지의 최저가 변동 추이로 볼 때,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가격은 공급에 따른 수요 동향에 따라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삼성전자의 DDR3 4GB PC3-12800
제품이다. 9월 3일 기준으로 최저 가격은 3만 3,400원이었지만, 지금은 3만 9,400원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달 상한선으로 기록했던 4만 4천 원선 보다는 조금 내려온 수준이나
화재 건 이전 시점의 가격으로 되돌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