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의 오디오 음질을 평가한 외신 기사에서 아이폰5는
완벽에 가까웠지만, 넥서스5는 기대 이하의 음질을 나타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아난드텍(AnandTech)이 아이폰5와 넥서스5,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HTC One 등의 주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오디오 음질 평가를 실시한 것이다.
계측기로 오디오 프리시전의 APX 시리즈 주파수 분석기를 이용하고 스마트폰의 3.5파이
라인 출력 단자를 연결해 최대 출력과 주파수 응답, THD+N과 NDR AES 17 등의 주요
항목을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 먼저 테스트한 THD+N은 원음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는지, 잡음의 세기를 확인하는 항목인데, 값이 낮을수록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좌우 채널로 나타난 파형이 같은 분포를 나타내면서 정확한 사인 값을 그릴수록
좋다. 아래의 그래프를 확인해 보자.

▲ 아이폰5의 파형, 좌우 채널이 거의 일치한 사인 곡선을
그린다

▲ 넥서스5의 파형, 좌우 채널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파형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아이폰5는 두 채널이
거의 일치하는 형태를 보이지만 넥서스5는 그렇지 못했다. 아이폰5는 0.003134% 정도였지만,
넥서스5는 약 13.78%의 상당한 차이를 보였던 것이다. 대개 1% 넘게 차이가
나면 불합격 판정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한 아난드텍은 하드웨어적으로 해결이
필요한 문제라 평가했다.
1KHz 주파수 대역에서 스펙트럼 분포를 확인하는 FTT 항목에서도
넥서스5는 그다지 좋지 않은 판정을 받았다. 아이폰5와 갤럭시S4, 갤럭시노트3가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반면, 넥서스5는 출력도 낮을뿐더러, 다소 지저분한 채널 분포를
보인다고 밝혔다.
주파수 편향 분석에선 HTC One을 제외하고 괜찮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출력 별 응답성은 앞서 본 THD+N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좌우 채널이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모든 테스트를 진행한 아난드텍은 LG G2는 넥서스5와 비슷한
결함을 갖고 있지만 파형 분리 등 다른 테스트 항목을 비춰보면 넥서스5보다 G2가
훨씬 낫다며 평가했다. 그렇지만 LG가 이어폰 앰프의 최대 출력 레벨을 수정하는
것으로 넥서스5에서 나타났던 문제들을 숨기고 있다며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스마트폰
음질을 분석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