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벤치는 장착된 HDD에 따른 소비 전력을 확인했다. 사용하는
NAS 장치가 같더라도 NAS에서 사용되는 HDD가 다르면 소비 전력도 다를 수 있을까를
알아보는 차원에서 시도된 내용이었다.
확인한 결과 데스크탑 HDD를 장착한 NAS보다 NAS HDD를 장착한
쪽의 소비 전력이 조금 더 낮게 나오기는 했다. 제원상 소비 전력 차이 만큼의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는 있었다. 이 과정에서
테스트 동작 중인 NAS의 전원을 끄고 특정 상황에서의 소비 전력 변화를 관찰하긴
했지만 말이다.
케이벤치는 이번 11주 차 기사로 무엇을 확인해 볼까 하다가
지난 10주 차 기사를 본 독자 분들의 의견을 참조해 NAS와 데스크탑 HDD 간의 차이를
살필 수 있는 부분을 알아보기로 했다.
바로 '성능'이다. 일전에 NAS를 테스트 하기 전 3분 간의 초기
성능을 재기는 했지만 이때는 아주 잠깐이라 큰 의미는 없었다. 혹독한 테스트를
거치고 소비 전력을 재고 난 이후의 성능을 다루는 것이 알맞을 것이라 생각해 테스트
계획을 미루고 있었다.

▲ 테스트를 마치기 직전, 클라이언트 PC상에 표시된 성능은 총
1,693 IOPS로 표시됐다.
이번에 케이벤치가 모니터링 한 기간은 1 주일이다. 그 전에도
IOMETER를 통한 부하 테스트가 쉴 새 없이 이뤄졌지만 테스트 기간이 불규칙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확히 168 시간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여러분께 보여드릴까 한다.
파일 서버 테스트 프리셋으로 테스트한 결과는 어떨까? 이론상
성능이 빠른 데스크탑 HDD가 더 좋을까? 아니면 NAS에 최적화된 NAS HDD가 성능이
더 괜찮을까? 아래의 차트를 확인해 보자.


▲ 좌측이 테스트 초기, 우측이 11주 차 상황에서 확인한 1주일
간의 성능이다.
위의 차트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데스크탑 HDD에 역전됐던
NAS의 읽기 및 쓰기 성능이 11주 차 상황으로 접어들면서 결과가 역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 초기에 1주일 간 확인했을 때는 초기에 NAS HDD의 성능이
빠르게 나오다가 이내 데스크탑 HDD에 역전되고 마는 결과가 나타나 성능으로는 데스크탑
HDD를 당해낼 수 없을 것으로 봐 왔다.
그러나 IOMTER 테스트를 몇 주 이상 테스트한 11주 차 상황에선
데스크탑 HDD의 성능이 NAS HDD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굳이
수치적인 분석을 하지 않아도 배 이상 데스크탑 HDD보다 나은 성능을 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극한의 테스트 설정으로 데스크탑 HDD를 설치한 NAS가 과열로
강제적으로 종료된 영향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그때의 상황이 아니다. 패리티
검사 후 원 상태로 회복된 상태서 부하 테스트가 이뤄진 것이기에 성능에 영향을
준 다른 변수는 없다.
케이벤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유지하면서 테스트를 계속 진행해
갈 것이며, 차주엔 미처 검증하지 못한 다른 콘셉트로 위와 같은 기사를 풀어갈까
한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