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IT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하트블리드(Heart Bleed)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제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SK플래닛에서 근무하는
전병권(34) 매니저로, 전씨는 지난 2012년 7월 구글의 안드로이드 새 버전을 사용하다
인터넷에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미국 구글 본사에 보냈다는 것.
전씨가 발견한 오류는 지난달 캐나다 국세청 전산망과 영국의
유명 육아사이트에서 첫 피해 사례가 발생한 '하트블리드' 버그다. 하트블리드는
오픈SSL의 핵심 프로토콜인 ‘하트비트(Heart beat)’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해커들이 이 버그를 활용하면 오픈SSL을 설치한 웹서버의 메모리에 침투해
모든 개인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
구글은 전 매니저가 제안한 방법을 토대로 2012년 10월 하트블리드
오류를 수정한 버전을 새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