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음달 9일부터 비디오 게임기 'X박스
원' 가격을 100달러 인하한다. 기본 구성품에서 동작 인식 카메라 '키넥트'를 제외하고
판매가격을 기존 499.99 달러(51만1천원)에서 399.99 달러(40만9천원)로 인하한 것이다.
그동안 X박스 원이 경쟁 게임기 PS4와의 경쟁에서 밀린 가장
큰 이유는 키넥트를 포함한 가격이 100 달러 높았다는 점이다. 이번 가격인하로 일단
X박스 원의 기본 가격과 유지 비용을 PS4와 같은 수준으로 맞춰 가격 경쟁력을 일단
확보하겠다는 것이 MS의 계산이다.
MS는 이미 키넥트가 빠진 399.99 달러짜리 X박스 원 기본 세트에
대한 예약 주문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받기 시작했다. X박스 원용 키넥트의 별도
판매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MS의 엑스박스 부문장 필 스펜서는 "엑스박스 원과 키넥트를
함께 사용해야 "가장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기는 하지만, 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었다"고 가격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X박스 원의 전세계 누적 출하량은 500만대(4월 기준)를
돌파했는데, 이는 PS4에 비해 200만대 이상 뒤쳐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