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가 흑백 브라운관으로 시작한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1일 삼성SDI는 오는 11월 30일부터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부문 영업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삼성SDI의 PDP 사업 철수는 PDP TV 수요 감소때문으로 삼성SDI는
앞으로 소재와 에너지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SDI의 PDP 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1조5천60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1.1%에 해당한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국내외 PDP 관련 건축물과
기계설비 자산감액으로 사업종료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1970년 브라운관 사업에 뛰어든 삼성SDI는 2001년 PDP 사업에
진출하며 양산에 들어간 지 2년 4개월 만인 2003년 11월에는 PDP 패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이후 2차전지 전문 기업으로 사업을 재편했으며,
2010∼2013년 4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현재는 BMW, 크라이슬러 등이 고객인 자동차용 전지, 유럽 빅3와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수주를 확대한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