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실질적인 차이는 크기다. 기술적인 차이는 없고 오직 크기에 따라 제품이 구분되고 그 크기에 맞게 특성화 시킨 것이
지금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이다. 이런 이유로,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이나 기능을 태블릿에서 구현할 수 있지만 휴대성이 우선시 된다는 이유로
많은 소비자들이 태블릿을 외면해 왔다.
한동안 대화면 패블릿폰이 주목 받으면서 태블릿이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었는데 패블릿폰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화면 크기에 대한 니즈가
갈수록 커짐에 따라 최근 들에 태블릿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캠핑족이 늘면서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보기 위해 태블릿을 선택하려는 소비자들도 있고, 큰 화면을 업무에 활용하려는 직장인들도 많다.
특히, 자신이 원하는 목적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소비층이 증가하면서 고가 보다는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시장
니즈에 맞춰 합리적인 스펙과 기능에 가격까지 저려함 태블릿이 LG전자에서 출시됐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LG전자가 출시한 G 패드 10.1이다.
■ 슬림한 디자인에 그립감도 뛰어나

LG전자가 출시한 G 패드 10.1은 라운드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스펙만 내세운 외산 브랜드 제품이나 중국산 저가 제품들이 디자인이나 편의성 측면에서
불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LG전자를 대표하는 태블릿 답게 슬림한 곡면 형태의 유니바디 디자인이 적용되어 큰 화면에도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도록 만들어 졌다.
애플이 알루미늄 커버 그대로를 고집하고 있어 그립감이 조금 떨어지는 것과 달리 후면 커버의 표면에도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해 한 손으로 잡아도 불편함이 없다.
또한 전면 프레임 영역을 여유 있게 배치해 태블릿 사용시 터치 영역을 잘못 누를 염려가 없으며 두께도 연필보다
조금 두꺼운 정도라서 사용에 불편함이 없다.
무게는 생수 500ml와 비슷한 수준인 510g 정도로 측정됐다.
■ 뛰어난 시야각, 영화 볼 때 느낌 좋다

WQHD를 지원하는 고해상도 태블릿이 시장에 출시됐지만 멀티미디어 재생을 위해서라면 굳이 고해상도가 필요하진
않는다. 웹 서핑이나 고해상도 사진 처럼 디테일 표현이 꼭 필요하다면 픽셀 밀도가 높은 디스플레이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영화 감상 정도는 HD
수준이라도 충분히 만족하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LG전자는 멀티미디어에 최적화 된 합리적인 선택으로 G 패드 10.1에 1280x800 해상도를
지원하는 IPS 패널이 탑재됐는데 유투브를 비롯한 각종 VOD 영상은 물론 대다수 영상 재생에서 화질에 대한 만족감은 높은 수준 였다.

여기에 어떠한 각도에서도 색 왜곡이 없는 IPS 패널이라서 시야각에 따른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큰 화면에 HD 해상도라서 느낄 수 밖에 없는 가독성에 대한 아쉬움만 빼면 충분히 만족할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밝기는 스마트폰의 조도 센서로 측정한 결과 최대 밝기가 226 Lux로 측정되어 실사용에 충분한 수준이었으며
조도 센서가 없는 관계로 자동 밝기 조절 기능은 없지만 새벽 시간대에만 밝기를 자동으로 낮춰주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재생 가능한 동영상 크기는 최대 1920x1080 Full HD까지 이며 갤러리를 통해 재생이 불가능한
영상들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된 다양한 미디어 플레이어를 설치해 재생할 수 있다.
■ LG G 패드 10.1, 느리지 않을까?

합리적인 태블릿을 표방한 LG G패드 10.1은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그렇다고 저가 태블릿처럼 느리지
않다.
태블릿의 성능을 결정하는 AP를 퀄컴의 쿼드 코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를 사용해 기본적인 성능을
충족시키면서 1280x800 해상도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GPU 성능까지 제공한다.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태블릿 조작 시 버벅임이나 느리다는 느낌이 없으며 게임 플레이에서도 느리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최근 출시된 게임로프트의 모던 컴뱃5도 전혀 느리다는 느낌이 없었고 인기 레이싱 게임 아스팔트8도 문제 없이 플레이가
가능했다.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 800 시리즈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HD 화질을 충분히 커버할 정도의
능력은 갖춘 AP라서 성능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벤치마크 테스트 상 G패드 10.1의 Antutu 점수는 17085점 였다.
■ 리모컨은 기본, 노크 코드에 스마트폰 연동까지..

G 패드 10.1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이 있다면 G3와 같은 UX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G3에서 처음 선보인 플랫 디자인의 아이콘과 새로운 날씨 위젯은 기본이고 높이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키보드와
절대 보안을 제공하는 노크 코드, 두드리면 켜지는 노크 온, 손바닥을 보이고 주먹만 쥐면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셀피 카메라 등 LG전자가 개발한
최신 UX와 기술이 모두 적용되어 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TV와 셋톱박스를 제어할 수 있는 Q리모트 기능과 스마트폰과 연동 기능을 제공하는 Q페어
2.0을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었는데 Q페어 2.0은 전화 수신은 물론 문자, SNS까지 알려줄 수 있어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필히 사용해야 할
기능이라 할 수 있다.
Q페어 2.0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G 패드 10.1과 스마트폰 양쪽에서 Q페어를 실행해 자동 페이링 단계를
거쳐야 하며 옵션에서 원하는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WiFi가 없는 지역에선 Q페어 2.0을 통해 쉽게 스마트폰의 테더링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 8,000mAh 대용량 배터리, 시간 걱정 끝


LG G 패드 10.1은 일반 스마트폰의 3배 이상 용량이 큰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같은 10인치 대
중저가 태블릿이 사용하는 6800mAh 보다 1.2배나 용량이 큰 8000mAh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한번 충전으로 하루를 충분히 버티고도
남을 정도의 사용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
태블릿의 주된 용도인 게임이나 웹서핑, 영화 감상에서의 실제 배터리 사용 시간은 게임이 8시간 3분, 웹서핑이
9시간 54분, 영화 감상이 11시간 18분으로 측정됐는데 아무리 길어야 3시간을 넘기지 못하는 스마트폰에서의 게임 플레이 시간을 생각하면 LG
G 패드 10.1이 제공하는 사용시간이 얼마나 긴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테스트 한 환경 모두, 연속 사용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대기 상태와 작업이 반복되는 실제 상황에선
최소한 12시간 이상의 사용 시간이 보장될 듯 하다.
■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 그리고 기능까지 더한 LG G 패드 10.1

LG G 패드 10.1은 성능과 스펙으로 경쟁하기 위한 제품은 아니다. 소비자의 니즈는 무시한 체 기술력
과시를 위해 개발된 고가 제품도 아니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태블릿을 경험하기에 충분한 성능과 기능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
태블릿으로 영화를 보고, 인터넷 서핑을 하고 게임을 하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딱 필요한 스펙과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LG전자의 최신 UX에서만 제공되는 많은 편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스펙에 목숨 걸고 최고가 아니라면 생각할 가치 조차 없다는 일부가 아닌 태블릿으로 누릴 수 있는 가치 향상을
위한 모든 이에게 가장 합리적인 제품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