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PU 성능에 대한 갈증이 사라진 지금, CPU 업계는 PC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기 위해 '오버클럭'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인텔을 대표하는 코드명 데블스 캐년에 NGPTIM과 캐퍼시터까지 추가하며 오버클럭에 특화된 모델로 만든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며 펜티엄
20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G3258에 배수 조절 제한을 풀어 논 것도 오버클럭을 PC 시장의 활력소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AMD는 인텔과는 입장이 조금 다르지만 궁극적으론 PC 시장이 살아나길 원하고 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카베리 APU 라인업의 최하위
제품에 오버클럭이 가능한 A6 7400K를 배치했다.
CPU 업계의 바램이 현실화 될지는 미지수 지만 오버클럭 덕분에 저가 CPU에서도 제 값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건 분명한
사실이다.
오늘은, 인텔과 AMD를 대표하는 저가 시장용 오버클럭 프로세서 '펜티엄 20주년 G3268'과 'A6 7400K'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오버클럭에도 차이가 있다, 인텔과 AMD
오버클럭이란 속도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정해진 속도 보다 빠르게 동작시켜 더 높은 성능을 얻기 위한 작업이며 가능하다면 클럭이 존재하는
모든 곳에 행해질 수 있다.
PC에서는 주로 CPU와 메모리, GPU의 클럭을 조절할 수 있고 이 모든 파트가 통합된 요즘 CPU들은 3가지 클럭 조절을 통해 더 높은
성능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

▲ 펜티엄 20주년 G3258, DDR3-1333이 한계
그러나, 인텔은 펜티엄 20 주년 G3258 프로세서에 CPU 클럭만 조절할 수 있게 해놨다. CPU 클럭을 조절하는 배율 설정은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조절 할 수 있지만 GPU 클럭은 조절하지 못하게 막아 놨다.
기본 클럭 자체가 워낙 높아 더 이상의 클럭 조절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GPU 클럭 조절을 막은 것 같지만 메모리까지 DDR3-1333으로
제한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 A6 7400K APU, CPU와 GPU 그리고 메모리까지 오버클럭 된다
인텔과 달리 AMD는 A6 7400K의 모든 것을 조절할 수 있게 해 놨다. CPU 배율 조절은 기본이고 GPU 클럭도 조절할 수 있으며
메모리도 DDR3-2133까지 설정할 수 있다.
실제 DDR3-2133 메모리를 구매해 사용한다면 APU 보다 비싸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겠지만 DDR3-1600 메모리 만으로
DDR3-1866까지는 무난히 사용할 수 있어 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GPU 클럭도 기본 클럭이 750Mhz라서 생각 보다 높은 오버클럭 마진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28nm 공정이 발목을 잡을 수 있어 오버클럭 효과는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 펜티엄 20주년 G3258, CPU 오버클럭은 수준급

▲ 4.2Ghz에서 Prime95 1시간 테스트 완료
필자는 펜티엄 20주년 G3258을 오버클럭 했던 적이 있다. 그 당시 환경은 전압을 수동으로 조절하고 CPU 온도는
무시한 체 동작 가능한
최고 클럭을 찾았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실사용 환경을 고려해 전압은 조절하지 않고 CPU 클럭을 조절했다.
쿨러도 순정 쿨러 그대로 사용해 CPU 클럭을 조절한 결과 이번 테스트에서 필자가 찾은 실사용 가능한 최고 클럭은 4.2Ghz였다.

정규 클럭인 3.2Ghz 보다 1Ghz나 높아 속도를 기준으로 약 31%, 성능을 기준으로도 약 32% 정도의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GPU와 메모리 클럭을 조절할 수 없어 게임에선 별다른 혜택이 없었지만 자동 전압 만으로 안정화 시킨 클럭이어서 그런지 순정 쿨러만으로
충분한 쿨링이 가능했다.
풀 부하시 최고 온도는 76도 였으니 이 정도면 실사용으로 충분한 수준이다.
■ A6 7400K APU, GPU와 메모리 오버클럭에 강하다

AMD가 출시한 A6-7400K는 CPU와 GPU 그리고 메모리 오버클럭이 모두 가능해 3단계 오버클럭을 적용해 봤다.
1 단계는 순정 쿨러 상태에서 전압 조절 없이 배수 조절만으로 A6 7400K CPU 속도를 높여 실사용 가능한 최고 클럭을 찾는
과정으로, 몇 번의 시행 착오 끝에 정규 클럭인 3.5Ghz 보다 1Ghz 높은 4.5Ghz까지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다는 것을 찾아 냈다.
그러나 정규 클럭 상태에서 터보코어 기능으로 최대 3.9Ghz까지 동작하는 제품이어서 그런지 4.5Ghz 오버클럭 했음에도 실제 얻어지는
혜택은 크지 않았다.
CPU 성능 기준으로 13~18% 정도였으니 펜티엄 20주년에 비해 많이 부족한 수준이다.

2 단계로 진행한 GPU 클럭 조절에서는 기대 만큼의 성과가 나타났다.
정규 속도인 750Mhz에서 50Mhz씩 높여가며 찾아낸 최고 속도 1.1Ghz에서 20%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었으며 여기에 3 단계로
진행한 메모리 클럭 조절에서 DDR3-1866으로 동작하자 GPU 성능은 30% 까지 성능이 향상됐다.
절대적인 성능만 보더라도 펜티엄 20주년 G3258의 HD그래픽스 보다 2.2배 정도나 높은 성능의 GPU가 탑재된 상태에서 30%나 더
높아질 수 있으니 GPU와 메모리 만큼은 A6 7400K의 압승이라 할만 하다.
■ 펜티엄 20주년 G3258과 A6 7400K APU, 선택은 명확하다

오버클럭을 통한 실익을 따져보면 펜티엄 20주년 G3258은 CPU, A6 7400K는 GPU와 메모리에서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인텔이 의도적으로 CPU만 조절하게 만들었으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절대적인 성능에서 GPU 쪽은 AMD에 견줄 수준이 못 되는
것은 사실이니 GPU 클럭을 조절할 수 있었다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이번 기사를 통해 CPU는 인텔, GPU는 AMD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것 같은데 양쪽 모두 20~30%
성능 향상을 보장하는 제품들이니 자신이 필요한 용도에 맞춰 오버클럭이 가능한 제품들로 PC 구매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참고로, CPU 성능만 보면 펜티엄 20주년 G3258이 60% 정도 빠르고 GPU 성능에선 A6 7400K APU가 80% 정도 빠르다.
이 정도 차이라면 사무용이나 게임용으로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명확한 답을 얻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게임용2? 이중에 없다
사무용? 펜티엄
사무용2? 카베리
사무용3? 펜티엄, 카베리
사무용4? 이중에 없다
기대하고 봤지만.. 와닿는 내용이 없네요.
롤이나 블소 같이 하급,상급 게임을 돌려봐주는게 저 수치들 보다 더 와닿을것 같고..
ie 페이지로딩, 엑셀이나 억세스(써먹지도 않을 리브레 같은거 빼고), 아크로뱃, 뽀샵이나
실제 자주 사용하는 것을 수치화 하는게 마지막 문장 답을 없는데 도움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베리는 GPU부하시 다운클럭(기본이하)현상이 있는지 없는지.. 밝혀주는게 기본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