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硏, 차량 연쇄추돌 막는 '핵심 칩' 국산화

주행 중 앞차가 급정거 할때 경고 메시지를 알려주는 핵심 칩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라닉스와 공동으로 무선통신을 이용, 차량 간 추돌사고를 막을 수 있는 핵심 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칩은 차량통신의 표준규격인 웨이브 통신용 칩으로 시속 200Km의 고속 이동 중에도 차량 간 연락이 가능하다. 특히, 이 칩은 앞차가 급정거 시 1.5Km 범위 내 따라오던 차량에 6Mbps 속도로 경고음 내지 경고메시지로 알려준다. 또한, 암호화기능이 칩내 내장돼 보안도 한층 강화됐다.

가로와 세로가 18mm로 손톱크기 만한 칩은 향후 차량의 룸미러나 데시보드 등에 탑재가 될 예정이며 차량 간, 기지국과의 통신을 위해 필요한 차량용 안테나는 기존 내비게이션용으로 많이 쓰이는 샤크 안테나 등에 통합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또 이 칩을 응용해 ▲연쇄추돌 사고 예방 ▲교통정보의 신속한 전달 ▲교차로 사각지대의 추돌방지 ▲하이패스와 연동 ▲주유소나 주차요금의 과금 등 다양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기술은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시범사업을 통해 내년쯤 상용화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