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첫 웨어러블 기기 '애플 워치'의 배터리 수명이 하루
수준에 불과한 것은 '애플 워치'의 디자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익명의 전 애플 디자이너의 말을
인용 "조나단 아이브가 이끄는 디자인팀은 애플 워치에 대해 하드웨어 디자이너와의
싸움에서 우위에 있다"며 애플 워치는 하드웨어 타협을 했고 결과적으로 열악한
배터리 수명을 가져왔으며 이로인해 디자인팀이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애플 워치' 공개 당시 배터리 수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단지 "매일 밤마다 충전해야 하는 수준" 정도로만
밝혔다.
배터리 수명 향상을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은 더 큰 배터리를 장착
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제품의 크기, 두께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애플은 하드웨어적인 타협을 통해 배터리 수명보다는 디자인을 먼저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애플 워치의 배터리 수명을 개선하기 위해 매그세이프(MagSafe)
기술과 유도 충전 방식이 결합된 혁신적인 충전 솔루션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는 럭셔리 골드 에디션, 스포츠 에디션, 일반 에디션
등 3가지로 내년 초 출시되며 가격은 349 달러(36만2천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