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게이츠가 주목하라던 기업,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 '모뉴엘'이 갑작스럽게 법정관리를 신청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인 종합가전기업 모뉴엘은 지난 20일 농협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채권은행에
수출채권을 갚지 못해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모뉴엘은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고속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강소기업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하지만, 모뉴엘이 수출채권을 갚지 못하자 농협은 해당 채권을
부도 처리했으며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다른 채권 은행도 모뉴엘 관련 채권을 기한이익상실로
처리하면서 사실상 모뉴엘은 부도처리됐다.
모뉴엘의 금융권 여신 규모는 약 5000억 원이며 기업은행이 1500억
원 정도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이 1165억 원, 외환은행이 1100억 원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수출입, 외환, 대구은행 등에도 수백억 원대의 여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뉴엘의 법정관리 신청에 대해 업계에서는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자금 부족을 겪어왔다는 분석도 있지만, 수출 비중이
높았던 모뉴엘이 물품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했다는 분석과 분식회계 의혹도 제기돼고
있다.
한편, 모뉴엘 박홍석 대표는 법정관리 신청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