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닷컴이 3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연속 '어닝쇼크'다.
23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7~9월)에
5억4400만달러(약 57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500만달러)보다
무려 2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또, 순손실 규모도 4억3700만 달러(주당 95센트, 약 4615억원)를
기록, 2분기 순손실 규모(1억2600만달러)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마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205억7900만달러(약
21조원)를 기록했지만, 아마존이 올해 상반기 역량을 집중한 자체 모바일폰인 파이어폰을
비롯해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e-북 대여 서비스, 식품 배달 등 대부분의 사업들이
실적을 올리지 못하면서 적자 규모가 불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날 장 종료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10%
이상 급락하고 있으며 시가총액도 약 150억달러 이상 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