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6에 적용된 멀티 레벨 셀(MLC)과 트리플 레벨 셀(TLC) 낸드플래시의 특성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됐다.
이 자료는 홍콩의 IT매체 'HKEPC'가 자체 테스트를 통해 공개한 것으로, MLC와
TLC가 혼재한 아이폰6 64GB를 대상으로 벤치마크를 진행한 결과 MLC 낸드가 적용된
아이폰6 6GB만이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TLC 낸드가 적용된 아이폰6 6GB는 디스크 캐쉬 기능 덕분에 제로필 쓰기 성능에서
207MB/s까지 기록했지만 일정 용량의 시스템 메모리를 디스크 캐쉬용으로 사용하는
문제가 발견됐고 500MB 이상의 대용량 파일 복사에서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한다.
실제 파일 복사 환경에 가까운 랜덤 패턴 파일 복사에서는 디스크 캐쉬가 도움이
되지 못해 CPU 점유율은 상승하면서 쓰기 속도는 MLC 제품 대비 85% 가까이
떨어졌다.
HKEPC가 공개한 이번 벤치마크 자료는 TLC와 MLC 메모리의 근본적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애플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결과로, TLC 버전의 또 다른 문제인 수명 부분을
입증하진 못했지만 성능에서 이정도 차이가 있는 만큼 MLC 버전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