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용 게임기를 최고 발명, '비디오 게임기의 아버지'로 불렸던
랄프 베어가 6일 향년 92세로 미국 뉴햄프셔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7일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독일 태생의 랄프 베어는 1966년 '브라운 박스'라는 이름으로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이 제품은 1972년 세계 최초의 가정용 게임기 '마그나복스 오딧세이(Magnavox
Odyssey)'로 출시됐다.
마그나복스 오딧세이는 상자안에 컴퓨터가 탑재되어 있고 TV에
연결해 게임기에 연결된 컨트롤러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지금의 X박스, 플레이스테이션과 비교하면
원시적인 수준이지만 당시 기술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발명품이었다.
또한 그는 비디오 게임 콘솔의 첫 번째 주변기기인 라이트 건(Light
Gun) 컨트롤러를 개발했으며 대화형 메모리 게임인 사이몬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게임기 발명 업적을 인정받은 그는 2006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기술상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국립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