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900 시리즈(GTX 980/ GTX 970) 출시 이후 최근 몇 달간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의 가격 인하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데, 이러한 가격 인하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kitguru에 따르면 2014년 초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 같은 전자화폐 붐이 일면서 AMD 그래픽 카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후 전자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중고 매물, 일명 노동자 에디션이 시장에 풀리며 가격이 안정화 되었다.
이후 지포스 900 시리즈의 출시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 AMD와 파트너사들의 주도로 급격한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고 분석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1500달러에 출시되었던 듀얼 GPU 기반 라데온 R9 295x2의 경우 700달러 이하에 판매되는 상황이 목격되기도 했다.
시장에는 AMD의 중고 그래픽 카드와 재생산(refurbished) 제품이 보급형과 하이엔드 시장에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MKM Partners의 Ian Ing 분석가는 이에 대해 과잉 재고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시장에서 AMD에 대한 반응이 개선된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현재 전체 제품 중 재생산 제품의 비율은 라데온 R9 290X 모델이 0%에서 13.3%로, 라데온 R9 290이 6.7% ~ 15.5%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는 재고 상황이 AMD의 예측보다 양호한 상황이라고 해석하면서, 최근 계속된 AMD 그래픽 카드이 가격 인하가 조만간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