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지만 아직도 노트북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마트폰은 화면이 작아서 노트북으로 처리하던 업무를 대신하긴 힘들고 태블릿은 화면도 크고 휴대가 간편하지만 키보드가 없어 문서 작업이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태블릿 처럼 저렴한 가격에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쾌적한 작업이 가능한 서브 노트북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최근
이들을 위한
20~30만원대 노트북이 등장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오늘은 태블릿 만큼 저렴하면서 가볍고 생산성이 보장되는 서브 노트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최근 판매되기 시작한 20~30만원대 서브 노트북은 한때 저가 노트북 시장을 주름 잡았던 넷북을 연상케 한다.
100만원 대 고가 노트북과 비교할 수준의 성능을 갖추진 못했지만 고성능 프로세서가 필요 없는 생산과 소비 작업 모두를 만족하기엔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인 문서 작업는 기본이고 간단한 사진 편집도 문제 없으며 인터넷 서핑이나 PPT 발표에도 부족할 것 없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인 노트북 대비 스토리지 용량이 작은 것이 흠이지만 HDD가 아닌 체감 속도가 우수한 eMMC 플래시 메모리를 스토리지로 사용해
SSD를 사용하듯 빠른 부팅과 작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무게도 1Kg 이하까지 가능하고 과거 넷북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슬림하고 멋진 디자인까지 갖추고 있다.
게임은 서브 노트북으로 감당하기엔 부족한 성능 때문에 일반 노트북이라면 충분한 LOL 조차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렵겠지만 어차피 게임을
즐기려고 서브 노트북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에는 모바일 게임들이 윈도우 스토어로 많이 등록되고 있으니 이들 게임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20~30만원대로 살 수 있는 서브 노트북 3종 |

필자가 추천하는 서브 노트북은 ASUS와 HP 그리고 ACER 제품이다.
ASUS에서 출시한 서브 노트북은 과거 넷북 전성시대를 이끈 EeePC를 연상케 하는 EeeBook X205TA 라는 제품이다.
지난 12월 판매가 시작된 EeeBook X205TA는 11.6인치 화면에 두께 1.75cm, 무게 980g으로 만들어진 초경량 슬림형
제품이다. MicroHDMI 출력을 지원하며 마이크로SD 카드리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가격은 32GB eMMC에 온라인 최저가 기준으로 279,000원이다.

HP가 출시한 서브 노트북은 스트림 11 이라는 제품이다.
마찬가지로 12월 출시되었으며 11.6인치 화면에 97% 풀사이즈 키보드가 탑재됐다.
무게는 1.28Kg이며 두께는 1.98cm로 만들어졌다. DTS 스튜디오 사운드 기능이 적용되었으며 USB 3.0과 HDMI 출력을
지원한다. SD카드 리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32GB eMMC에 온라인 최저가 기준으로 269,000원이다.

ACER가 출시한 제품은 Aspire E3-112M 이라는 제품이다.
앞서 소개한 두 제품 보다 이른 10월에 출시된 제품으로, 11.6인치 화면에 풀사이즈 키보드가 탑재되었으며 두께는 2.12cm, 무게는
1.25kg이다.
SD카드 리더 기능에 유선랜 포트와 USB 3.0을 지원하며 HDMI 출력도 가능하다.
가격은 500GB HDD에 온라인 최저가 기준으로 33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필자가 소개한 3가지 제품 모두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8.1 Bing이 탑재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거의 무료에 가까울 만큼 싸게 공급한 덕분에 윈도우가 설치된 30만원대 서브 노트북이 가능해 졌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튼 셋 다
정품 윈도우가 기본 설치되어 있으니 운영체제 문제로 고민 할 필요 없다.

가격은 HP 스트림 11이 가장 저렴하고 ASUS X205TA가 그 다음으로 저렴하다. ACER Aspire E3-112M은 셋 중 가장
비싼 33만원대다.
성능은 ACER Aspire E3-112M이 가장 높다. 셋다 베이트레일 기반 CPU 코어가 적용된 것은 동일하지만 ACER Aspire
E3-112M에는 셀러론 브랜드로 구분된 N2940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기본 속도가 1.83Ghz에 최대 2.25Ghz까지 동작이 가능하며 쿼드 코어로 구성됐다.
ASUS X205TA는 같은 쿼드 코어에 베이트레일 기반 CPU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공급되는 아톰 Z3735F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기본 속도 1.33Ghz에 최대 1.83Ghz까지 동작이 가능하다.
가장 성능이 낮은 제품은 HP 스트림 11이다. 셀러론 브랜드의 N2840 프로세서가 탑재됐지만 듀얼 코어 제품이다. 속도는 가장 높은
2.16Ghz(최대 2.58Ghz)지만 코어 수가 절반이고 L2 캐쉬 용량도 절반 뿐인 1MB다.
스토리지 부분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다. ASUS X205TA와 HP 스트림 11은 32GB eMMC라서 속도가 빠르지만 ACER
Aspire E3-112M은 500GB HDD를 사용해 속도가 느린 대신 저장 공간이 여유롭다. ASUS와 HP 제품의 스토리지 용량을 확장하기 위해선 플래시 메모리 카드나 USB 메모리를 사용해야 한다.
확장성에선 ACER Aspire E3-112M이 가장 좋은 조건을 구비했으나 두께나 무게를 보면 ASUS X205TA가 가장 좋다. ACER Aspire E3-112M은 SD카드 리더에 USB 3.0 포트, 유선 랜 포트, HDMI 출력까지 가능하지만 ASUS
X205TA는 USB 3.0 포트가 없다. 대신 두께가 가장 얇은 1.75cm로 만들어 졌고 무게도 980 그램 정도여서 가장 가볍다.
디자인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크기나 무게까지 감안하면 ASUS X205TA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ACER Aspire
E3-112M도 디자인 적인 면에서 부족할 것 없는 제품이지만 무게나 두께에서 다른 제품 보다 불리한 면이 있다.
HP 스트림 11은 ASUS와 ACER 사이에서 중간적인 느낌의 제품인데 디자인 자체는 과거 넷북이 연상되는 느낌이라서 슬림함 보다
동글동글한 디자인을 좋아하면 취향에 맞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