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이 고성능 4륜 구동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스포트
쿠페 GTE'를 공개했다.
스포트 쿠페 GTE는 폭스바겐 디자인의 DNA를 상징하는 다이나믹
쿠페로 만들어졌다. B세그먼트와 C세그먼트를 아우른 스포트백 스타일의 세단이다.
직선을 사용한 비중이 높은데, 전반적인 디자인 구성은 폭스바겐의 CC를 많이 닮았다.
파워트레인은 295 마력을 내는 3.0 V6 TSI 터보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전륜 및 후륜에 전기 모터 각 한 개, 10.7 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했다. 54 마력을 내는 전륜의 전기 모터엔 6단 DSG(DQ400E)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가 내장되며, 후륜의 탑재된 전기 모터는 114 마력을 낸다.
이런 구성으로 스포트 쿠페 GTE의 시스템 최고 출력은 374
마력에 이른다. 제로백은 단 5초, 최고 시속은 250 km/h다. 유럽 복합 연비 기준치로는
50.1 km/l, 탄소 배출량도 48 g/km 정도로 낮아 연료 효율도 비교적 높다. 전기 모드로만
주행 시 약 51 km, 하이브리드 모드로는 약 1,200 km를 주행할 수 있다.


스포트 쿠페 GTE에서 주행 중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은 상황에
따라 세 가지 하이브리드 모드로 나뉜다. 코스팅 모드는 배터리 충전량이 충분할
때 타력 주행을 유도하며, 리커퍼레이션 모드는 배터리 충전량이 충분치 않을 때
전륜과 후륜의 전기 모터를 돌려 브레이크가 걸리게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충전시킨다.
드라이빙 위드 V6 엔진 모드론 가솔린 엔진만 동작하는 전륜 구동 모드로 전환해
소모되는 연료를 줄인다.
나머지 드라이브 모드 중 E-모드는 후륜에 구성된 전기 모터만
동작해 차량을 주행시키는 것으로, 충전된 배터리를 모두 소모하면 엔진이 자동으로
활성화돼 다시 배터리를 충전시킨다. GTE 버튼은 쓰로틀과 트랜스미션, 스티어링
응답성을 높이고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최대한 활용해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에 공개된 폭스바겐의 스포트 쿠페 GTE는 이달 초 제네바
모터쇼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