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격적인 공유의 시대가...
통신망의 공유에 대한 찬반양론이 뜨거웠던 과거를 지나 인터넷 공유기는
이제 초고속통신망의 좋은 친구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인터넷 공유에 대해
정확한 결론을 본 것은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공유기의 사용 및 공유가 정당하다고
가닥을 잡고 있는 듯 하다.
초고속통신망 사용자가 1회선으로 2대 이상의 PC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가장 쉬운
방법은 역시 인터넷 공유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특히 ADSL 사용자의 경우에는 공유기를
사용하면 접속프로그램 없이 접속이 가능해, 일반 전용선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가
있다. 케이블 모뎀 사용자는 접속프로그램이 원래 없으므로 ADSL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는 없지만 공유의 기쁨은 충분히 맛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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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벤치마크와 비슷한 공유환경이다.
현재 국내 초고속통신망 가입자수는 정확히 집계는 되어 있지 않으나 대략적으로
약 800여만명 정도.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와 가구수를 생각한다면 적도 3가구당 1가구는
초고속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인터넷 공유기의 보급대수 이보다
훨씬 못 미치지만 1가구 2PC로 접어드는 현시점을 생각하면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인터넷 공유기는 다른 하드웨어처럼 상당히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는 상태이며,
최근 경향을 보면 외산 공유기보다 국산 공유기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인터넷 공유기가 기업보다는 가정용이나 소호환경을 타겟으로 하고 있고, 통신시장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강자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제로 과거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에서 광고문구처럼 "한국지형에 강하다" 라는 내용이
어느 정도 적용되는 부분도 있다. 실례로 우리나라처럼 초고속통신 가입자망이 발달한
나라도 드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국내의 ADSL서비스와 케이블모뎀 서비스에서 가장 효과적인 성능을
가진 공유기는 어떤 제품일까? 또한 공유기의 생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 수행능력은 어떨까? 공유기 사용자들은 물론이고, 공유기를 구입하려고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최고의 궁금증일 것이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려는 것이
본 벤치마크의 목적이자, 의미이다.
이번 벤치마크에서는 총 8종의 인터넷 공유기들의 성능을 비교해보았다. 8종의
인터넷 공유기는 국내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제품으로 선정하였으며,
되도록 신모델을 샘플로 채택하였다. 또한 모든 제품은 공정한 비교를 위하여 최신펌웨어를
사용하였으며, 되도록 테스트 환경을 일치시키려 노력했다. 그럼 본격적인 테스트에
앞서서 인터넷 공유기 8종의 출사표를 들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