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틀리 플라잉스퍼(위)와 링컨 컨티넨탈 콘셉트(아래).
최근 링컨이 공개한 컨티넨탈 콘셉트에 벤틀리 디자이너가 문제 제기를 했다.
벤틀리의 수석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는
포드 링컨의 수석 디자이너 데이빗 우드하우스(David Woodhouse)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링컨 컨티넨탈 콘셉트 이미지를 가리키며 "어떤 방식으로 디자인했는지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느냐?"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루크는 "나라면 차라리 플라잉스퍼 콘셉트라 부르겠다."고
비꼬며 또다른 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을 본 다른 디자이너는 "이런 일은
중국에서만 벌어지는 건 줄 알았는데?" 라면서 루크의 주장에 호응하기도 했다.
벤틀리 플라잉스퍼의 외장 디자인을 맡았던 이상엽 씨는 해당
소식을 다룬 카디자인뉴스(cardesignnews)와의 인터뷰에서 "전문적인 브랜드인
링컨이 이런 짓을 하다니 매우 실망스럽다."고 다뤘다. 루크도 "링컨의
이런 모습은 부끄러운 일이다" 라면서 "이런 카피는 자동차 디자인 세계에
먹칠하는 것과 같다"며 비판했다.
실제로 봐도 벤틀리의 플라잉스퍼와 포드 링컨의 컨티넨탈 콘셉트는
서로 닮은 구석이 많다. 오죽했으면 벤틀리가 포드 링컨을 상대로 위와 같이 문제를
제기했는지도 이해가 간다. 이에 관해 포드 링컨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는 상태다.
여러분이 보기엔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