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이 이달 2015 상하이 모터쇼를 대비해 '에어크로스(Aircross)
콘셉트'를 발표했다.
에어크로스 콘셉트는 1.6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구성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SUV다. 전장은 4.58 m, 전폭이 2.1 m,
전고가 1.8 m로 C세그먼트급의 차체를 지닌다. 시트로엥의 소형 SUV로 이름난 C4
칵투스보다는 크고 현대차 싼타페보다는 약간 짧다.
C4 칵투스의 에어범프(Airbump)를 모티브로 한 벌집형 알루미늄
캐스팅을 프론트 및 리어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에 반영해 울퉁불퉁하면서 단단해
보이는 디자인을 연출했다. 일반 SUV보다 더 큰 22 인치형 알로이 휠을 장착해 차량이
더 커보이게끔 만들기도 했다. 프론트 및 리어 도어는 승하차가 편한 코치 도어(Coach
door)를 적용했다.
실내 구성은 비교적 간단하다. 12 인치형 고해상도 듀얼 디스플레이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눈에 뛴다. 주목할 점이 있다면 각 시트마다 헤드레스트에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돼 있다는 점이다. 시트로엥은 승객 간 원활한 대화를 위해 이런 구성을
했다고 설명했다.
에어크로스 콘셉트의 파워트레인 구성은 다음과 같다. 프론트에
탑재된 1.6 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221 마력과 28.1 kg.m의 토크를, 리어엔 96
마력과 20.5 kg.m의 성능을 내는 전기 모터를 구성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
317 마력의 시스템 출력으로 정지 상태서 100 km/h까지 가속하는데
4.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연료 효율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비는 58.8
km/l로 표시돼 있으며, 탄소 배출량은 39 g/km 수준이다. 전기 모드로도 최대 50
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가정용 220 V 콘센트 연결로 리튬 이어온 배터리 팩을 완전히
충전시키는데 3시간 반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