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표지 사진
손상된 장기나 피부에 붙여 치료를 돕는 '세포 스티커'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신관우 서강대학교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세포 스티커'는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의 보형물처럼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소재 대신 자신의 세포를
활용한다. 따라서, 인체 거부반응이 없으며 스티커처럼 원하는 위치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어 효과적인 장기 및 신경세포 치료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이온성 고분자로 세포를 감싸고 있는 단백질(세포외막단백질)들이
자라는 위치와 방향을 정해줘 단백질들이 스스로 균일한 그물망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했다.
이 그물망 표면에 선택적으로 쥐의 심장에서 확보한 세포들을 성장시킨 결과, 그물망에서
성장한 세포들이 장기의 기능을 고스란히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이 기술은 하버드대학교의 바이오질병연구소와의 동물실험을
통해 기술 실증에 성공했으며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이달부터 서강대학교로 파견돼
이번 연구를 이용한 피부재생용 세포스티커의 실용화 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신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지에 지난 5월 13일자 표지논문(Front Cover)으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