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턴디지털 자회사로써 HDD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HGST가 HDD 업계 최초로
10TB 제품을 발표했다.
3.5인치 폼팩터로 발표된 HGST의 10TB HDD, 울트라스타 아카이브 Ha10은 SATA6Gbps와
SAS6Gbps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제품이다.
분당 플래터 회전속도는 7200 RPM, 데이터 버퍼는 256MB로 종전 8TB 제품 보다
대등하거나 더 높은 사양을 갖춘 부분이 많아 대용량 스토리지가 필요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최적화 된 제품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종전 8TB 제품 대비 데이터 전송율이 20% 이상 낮아졌고 특히 쓰기 부분은
68MB/s 밖에 되지 않아 제한적인 용도에서만 시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인데 HGST 또한
그러한 한계를 모르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데이터 전송율 보다는 TCO 절감 목적이
뚜렸한 아카이브 데이터 시장에 우선적으로 10TB HDD 투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울트라스타 아카이브 Ha10 발표를 보도한 외신들은 순차 쓰기 속도에 제약이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 튜닝이 가능한 OEM 고객들만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리테일
시장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