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발표한 신형 크루즈의 몇 가지 정보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가장 먼저 공차 중량이 2015년형 크루즈 대비 113 kg 줄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고장력 강판의 사용 비율을 8 % 늘리고(기존 크루즈는 65 %) 핫
스템핑 공법과 구조 접착제 사용 범위를 확대해 차량 강성을 27 % 강화했다. 공기
저항 계수도 0.29로 줄었다. 가볍고 저항을 덜 받는 단단한 차체 덕에 연비를 14.8
% 개선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차체 크기도 기존보다 커졌다. 신형 크루즈의 전장은 6.8 cm
늘어난 4.708 m, 휠베이스도 2.685 m에서 2.7 m로 증가하였으며, 지상고를 2.5
cm 낮췄다. 휠베이스가 늘어나면 실내 공간은 물론, 뒷 좌석 승차도 편해진다. 쉐보레는
이를 두고 동급 최대의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1.4 에코텍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153 마력(@ 5,600 rpm),
최대 토크 24.5 kg.m(@ 2,000~4,000 rpm)을 발생시킨다. 제원상 출력과 토크가 향상됨은
물론, 요구되는 엔진 회전 수가 낮아졌기 때문에 실용 가속 성능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정지 상태서 100 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초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트랜스미션은 6단 수동이 기본, 옵션으로 6단 자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연비는 미국 환경청(EPA) 기준 고속도로 연비가 17 km/l다.
안전 사양으로 10-에어백이 기본으로 체택됐으며, 4채널 대형
디스크 브레이크와 후방 카메라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차선 유지 어시스트,
후방 교행 차량 경고, 사각지대 경보,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 등의 첨단 안전 사양도
채택됐다.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 오토 헤드 램프, 주간 전조등,
뒷 좌석 ISOFIX, 롤오버 센싱 및 프로텍션 시스템, 전좌석 3점식 안전 벨트는 기본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패키지 선택 시 기본은 7 인치형, 옵션으로
8 인치형 터치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포함할 수 있다.
운전자를 위한 4.2 인치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도 넣을 수 있다.
쉐보레 신형 크루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GM 로드스타운
조립 공장에서 양산되며, 내년 초 미국을 포함한 40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크루즈 디젤은 2017년에 출시할 계획이며, 우리 나라에선 2017년부터 군산 공장에서
신형 크루즈의 내수 및 수출 물량을 감당하게 된다.